한민족 전투원형
고검지산성(高儉地山城)
시대 |
고구려 |
소재지 | 중국 요령성 환인시(桓仁市) 목우자진(木盂子鎭) 고검지촌(高儉地村) |
규모 |
둘레 약 1,466m |
고구려 지방성의 하나.
산성의 정확한 축조시기는 알 수 없으나, 4세기 이전에 축성된 초기 산성이다. 북태자하(北太子河)와 대이하(大二河)의 분수령에 가까이 위치한 산성으로, 요동성에서 환인으로 들어오는 교통로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방어상 꼭 필요한 성이다.
성이 위치한 주봉은 해발 831m이며 서남쪽은 계곡이 있어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지형으로, 계곡을 감싸고 3개의 봉우리에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석축의 성벽이 축조된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성의 둘레는 1466m이고 전체적으로 보존이 양호한 상태이다. 그 중에서도 동쪽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데, 형세가 험준한 절벽 위에 성벽을 축조하였다. 성벽은 고구려 성벽돌의 전형적인 형태로 사각추형태로 다듬어 견고하게 축성하여 고구려인들의 성벽 축조 기술을 잘보여주고 있다. 문지(門趾)는 모두 4곳인데, 남벽에 1곳, 북벽에 2곳, 동벽에 1곳이 있으며, 성의 계곡의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남문이 정문이다. 남문에는 문의 성벽과 초석이 남아 있다.
고검지산성의 옛 지명은 현재 확인되지 않지만, 성이 자리잡은 위치로 보아 아마도 342년(고국원왕 12)에 전연이 고구려를 침공한 2가지 침공로 중에서 남도(南道)에 위치하여 이 곳에서 격전이 벌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667년 당군의 침공 때에도 이곳에서 전투가 치러졌을 것이다.
성내에는 1곳의 수원지가 있고, 또 서북문지 부근에 직경 8.5m의 원형 갱지가 발견되었는데 군사들의 거주 시설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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