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928220027169?s=tv_news
[비하인드 뉴스] 34년 만에..전두환 친필 '현충문' 현판 교체 검토
이윤석 기자 입력 2019.09.28 22:00 수정 2019.09.28 22:32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34년 만에…
[기자]
네 첫 키워드 < 34년 만에… > 입니다.
[앵커]
무엇이 34년 만에입니까?
[기자]
저도 이번에 알게 된 내용인데요.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에 걸려 있는 현판이, 전두환 씨의 친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국가보훈처가 34년 만에 현판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현충원은 호국영령들이 잠든 곳 아닙니까? 그만큼 상징성도 큰 곳인데.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제대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군요.
[기자]
네, 대전현충원은 1985년 준공됐습니다.
당시 대통령이 바로 전두환 씨였습니다.
전 씨가 직접 친필을 써서 보냈다고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전 씨는 내란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가 모두 박탈된 상태입니다.
2006년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 씨의 서훈 역시 취소됐습니다.
그런 사람의 친필이 현충원에 버젓이 걸려 있었던 것입니다.
[앵커]
보훈처가 현판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면 실제로는 언제쯤 그럼 교체가 될 것 같습니까?
[기자]
국가보훈처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확정된 것처럼 보도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합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전문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들은 다음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막 논의에 착수한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전두환 씨의 이러한 현판 글씨, 어떤 글씨가 논란이 된 것이 현충원뿐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경기도 포천시의 한 국도입니다.
지난 1987년 국도 43호선 완공 기념으로 전 씨가 '호국로'라는 한자를 써서 기념비에 새겨놨는데요.
문제는 전 씨를 찬양하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는 점입니다.
민중당과 시민단체 등은 "민주주의의 수치"라면서 흰색 천으로 기념비를 가려놨습니다.
[앵커]
찬양하는 내용이라고요?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 가려놓은 것입니까?
[기자]
직접 전하기가 조금 낯 뜨거운 수준입니다.
'전두환 각하'라거나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한다'는 등의 내용인데요.
민중당과 시민단체는 철거를 위한 모금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해당 지자체는 기념비 철거에 대해선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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