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0w8Wi9JpomM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주식시장 공정성 무너뜨린 테러 행위”(김기원)
“윤석열 ‘적폐 수사’ 발언은 특수부 검사 본성 드러낸 것..피비린내 난다”(우상호)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 2. 14.
김기원 증권업종본부장 (전국사무금융노조)과의 인터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증권계가 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주가조작 3대 요소 다 갖춘 테러 행위"
- 김기원 증권업종본부장 (전국사무금융노조)
▶ 김어준 : 지난주 금요일 11일 전국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기원 : 네, 안녕하세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기원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전문직에 계신 분들, 주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종에서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 김기원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기자회견을 굳이 하신 이유가? 왜냐하면 지금 특정 후보 지지선언, 한노총 같은 경우는 했는데 특정 후보를 지지선언한 건 아닙니다.
▷ 김기원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문제에 대해서 해명을 촉구했거든요.
▷ 김기원 : 네.
▶ 김어준 : 그렇게 나선 이유가 뭡니까?
▷ 김기원 :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테러행위를 그 동기를 불문하고 비난하는 이유가 무고한 불특정 다수들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김기원 : 그런데 주가조작 역시 선량한 어떤 일반 투자자들한테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저희는 이 주가조작 행위는 증권시장에 대한 테러행위랑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가조작 행위는 주식시장의 어떤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공정성을 잃고 신뢰를 잃은 증권시장은 붕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우리 증권산업 노동자들도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거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김기원 : 그래서 저희가 그런 시장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측면에서도 이런 주가조작 혐의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유력 대선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설령 배우자가 아니라 그 당사자라 하더라도 주가조작 행위는 이런 증권시장 안정성을 해치는 중차대한 범죄기 때문에 반드시 신속한 수사를 해달라고 그런 것들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고요. 더불어서 말씀드리면 저희 증권업종본부는 우리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서 진보 정당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보니까. 왜냐하면 민주노총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민주노총 산하에 사무금융노조 중에서도 증권업종 하시는 분들,
▷ 김기원 : 네. 대한민국의 증권사들 다 모여있는.
▶ 김어준 : 그렇죠. 증권사들이 다 모여있는 거기서 이제 문제제기를 하신 건데 지금 본부장님도 증권사에서 이 주식을 다루는 일을 하셨던 거죠?
▷ 김기원 :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이제 2000년도에 증권회사 입사해서 햇수로 22년째 했고요. 증권 간부 하기 전에는 계속 신입사원 때부터 영업점에서 브로커로 이제 상담 영업을 했었죠.
▶ 김어준 : 브로커. 흔히 말하는 브로커.
▷ 김기원 : 네.
▶ 김어준 : 주식 브로커.
▷ 김기원 : 브로커라고도 하고 그렇습니다.
▶ 김어준 : 투자 상담 받고, 그다음에 이쪽 주식 여기에 투자해라 뭐 하는,
▷ 김기원 : 네. 상담 권유도, 투자 권유도 하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전문가이신데 22년 하셨다고요?
▷ 김기원 : 네.
▶ 김어준 : 그러면 당연히 지금 주가조작이 있었다고 말해지고 있는 2009년, 2010년, 2011년 요 기간 동안에도 이 브로커를 하셨겠네요?
▷ 김기원 : 네. 당시 그 영업점에 근무하고 있었고요. 공교롭게도 당시 이제 그때 저하고 거래하던 고객이 와서 친한 사람이 알려준 정보인데 이 도이치모터스가 뭐 만 5천 원을 가네, 2만 원을 가네 하면서 이걸 좀 사달라고 이제 저한테 의뢰를 했어요. 그래서 왜 그런 쓸데없는 작전주 같은 거 들고 와 가지고 또 하느냐 하는데도 뭐 본인이 그렇게 말하시니까 그때 뭐 제 기억으로는 보유한 어떤 부동산이 있는데 이게 뭐 개발이 되면 차익이 엄청나게 발생한다. 그래서 이거 주가가 만 5천 원 이상, 2만 원까지 간다 그래서 사라고 했다 해서 제가 그걸 검토했었고, 당시 이제 뭐 이따 화면이 준비됐나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이제 제가 이거 가지고 엄청 고민을 했죠. 더 들어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면서 했었는데 공교롭게 이제 그 종목이 지금 10년 됐죠. 10년 됐는데 이게 우리 대한민국 쟁점의 한복판에 올 줄은. 그래서 그런 인연이 있습니다. 이 종목과.
▶ 김어준 : 마침 본부장 이제 지금 사무금융노조에 증권업종본부장이신데 그러면 마침 10여 년 전에 한 고객이 이거 뜬다고 하더라라고 하는 정보를 들고 와서 이거 내가 계속 올라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다, 1년 내내.
▷ 김기원 : 그런데 그게 최근에 알고 보니까 그 당시 주가조작 했던 기간이었던 거예요, 그 당시가.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퍼즐이 맞춰진 거군요.
▷ 김기원 : 네. 그래서 그때 좀 그 경험과 최근에 언론 보도 그리고 최근에 이제 구속됐던 분들의 공소장 내용들을 보면서 그때 이런 내용이 있었고 이런 흐름이었구나라는 게 이제 제 나름대로 이제 추정하는 그 퍼즐들이 다 맞춰지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러면 그 당시 거래도 했었고 22년차 브로커로서 바라본 이 도이치모터스 거래는 어떻습니까? 범죄가 확실합니까?
▷ 김기원 : 이미 뭐 주가조작 했다고 검찰이 기소했으니까 주가조작은 맞고요. 제가 봐도 뭐 전형적으로 주가조작의 형태들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요?
▷ 김기원 : 주가조작을 하려면 저희들 바닥에서 이제 세 가지가 있어야 되거든요. 대주주와 그다음에 주가조작을 하는 선수 그리고 움직일 수 있게 돈을 대주는 전주, 이 3대 요소가 있어야 되는데 이 건은 그게 다 맞아 떨어지고,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리고 이후에 그런 일련의 주가 흐름들을 보면 바닥에서 주가를 매립을 하고 특정 시점에서 시세를 분출시키고, 그다음에 저희들은 그 눌림목이라고 하는데 약간 상승 후에 조정을 하는데 거기에 이제 이동평균선이라든가 이런 것에 맞춰서 저희들이 이제 기술적으로 분석할 때 반등이 나와 있는 시점에서 정확하게 반등을 내줘요. 그러면서 차트를 무너뜨리지 않고 시세를 계속 끌고 가고 그리고 전형적으로 마지막에 이제 Exit 라고 해서 팔고 나가야 되잖아요. 그럴 때 이게 가장 어렵거든요, 주가조작에서.
▶ 김어준 : 잠깐만요. 전문가시니까 막 진도 나가시는데 처음에는 3대 요소가 있다. 대주주, 선수, 전주. 여기서 이제 대주주는 도이치모터스,
▷ 김기원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회장 그리고 실제 김건희 씨도 대주주였어요, 보니까.
▷ 김기원 : 대주주였는데 그것보다는,
▶ 김어준 : 전주의 역할이기도 하고.
▷ 김기원 : 네. 전주 역할이고요. 대주주는 그 오너를 얘기하는.
▶ 김어준 : 오너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제 주가조작하는 선수, 이 3대 요소 말씀하셨는데 김건희 씨는 이제 외형적으로 전주이긴 하나 본인은 알지 못했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기원 : 네.
▶ 김어준 : 자, 차근차근 따져보자면 처음에 매집을 하죠.
▷ 김기원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모으는 거죠, 표를. 아니. 저기 주식을. 거기 매집에 김건희 씨가 들어가서 55만 주를 매수한 건 틀림없어요, 그렇죠?
▷ 김기원 : 네. 뭐 그건 윤석열 후보가 해명한 자료에 나와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러고 나서 이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기술 차트.
▷ 김기원 : 네. 기술적 분석사항에 흐름들이 있습니다.
▶ 김어준 : 기술적 분석사항에 이 시점에서는 반등이 이루어져야 되고 이런 걸 딱딱 맞춘다는 거예요?
▷ 김기원 :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이제 기술적 분석 할 때 전형적인 상승 흐름의 차트들의 형태들이 있어요.
▶ 김어준 : 그림이.
▷ 김기원 : 네. 그 시점에서 그걸 반등이 나온 시점에선 안 나오고 더 빠지면 저희가 차트가 무너진다고 표현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거 다시 흐름 만들려면 또 몇 달 걸립니다. 작업하는데. 그런데 정확하게 이동평균선 60일 이동평균선, 120일 선, 이런 저희들이 중요하게 되는 시점에선 조정을 받다가도 거기선 정확하게 반등을 내주는 모습이거든요.
▶ 김어준 : 그게 무조건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그 차트 분석할 때 흐름이 있는데 그 흐름에 따라서 했다.
▷ 김기원 : 네. 무조건 끌어올리면 걸리죠.
▶ 김어준 : 걸립니까?
▷ 김기원 : 네.
▶ 김어준 : 하긴 그렇게 시세 조정 주가조작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가 이건 의도적으로,
▷ 김기원 : 아니. 뭐 감독 당국에서도 계속 쳐다보고 있어요. 실시간으로. 그래서 그런 룰들이 있습니다. 얼마 이상 올라가고 하면 뭐 시세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고,
▶ 김어준 : 그걸 피하기 위해서 이쪽도 선수니까.
▷ 김기원 : 네. 아니. 그러니까 차트가 이쁘게 나왔어요, 당시에.
▶ 김어준 : 차트가 이쁘게 나왔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에서는 그냥 자산을 불려달라고 돈을 맡겼을 뿐이지, 실제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진지는 전혀 모른다고 하잖아요. 그게 말이 되는 해명인가요?
▷ 김기원 : 저는 그 증권사 직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말이 안 되는 얘기거든요.
▶ 김어준 : 왜 안 됩니까?
▷ 김기원 :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가 그 지금 뭐 단순히 지인의 소개로 주가조작 주범이라는 성함이 어떻게 되더라 아무튼 소개를 받아서 맡겼다고 하는 거잖아요.
▶ 김어준 : 네, 선수에게.
▷ 김기원 : 그런데 그걸 맡기려면 내 계좌번호도 알려줘야 되고요. 그 계좌 비밀번호도 알려줘야 됩니다.
▶ 김어준 : 당연히.
▷ 김기원 : 그리고 공인인증서도 넘겨줘야 되고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도 알려줘야 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리고 그걸 하려고 하면 회원가입하고 그 HTS 등록을 하려면 주민번호, 전화번호까지 다 알려줘야 돼요.
▶ 김어준 : 모든 정보를 다 알려줘야 되죠.
▷ 김기원 : 제가 증권사 직원으로 보면서 했던 만나봤던 어떤 고액 자산가 분들은 그렇게 큰 뭐 몇 십 %, 몇 백 % 수익을 바라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분들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본인들의 신상이 노출되는 걸 정말 싫어해요.
▶ 김어준 : 그렇겠죠.
▷ 김기원 : 내가 주식을 얼마큼 하고 무슨 종목을 하고 했는지를 꺼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알려준 정보만으로는 그 나의 모든 금융거래내역을 알 수가 있거든요.
▶ 김어준 : 지금 만약에 이 55만 주니까 이게 몇 십억 원치 아닙니까? 이거 이 거래를 다 맡겨버리면, 다 맡겨버렸다고 한다는데 그러면 모든 금융정보에 접근 가능한 신상정보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 김기원 : 모든 은행 거래, 은행도 마음만 먹으면 이 사람이. 그리고 더 어떻게 보면 마음만 먹으면 그 맡긴 돈을 출금해서 도망갈 수도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래서 그건,
▶ 김어준 : 그렇게 하지 않는다.
▷ 김기원 : 않아요. 그래서 유일한 가능성은 그 돈을 가지고 뭘 할 줄 알았을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 김어준 : 22년 경험을 되돌아보면,
▷ 김기원 : 네. 그리고 또 하나가 하는 게 보통 이렇게 맡기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주위에 용한 점쟁이 찾아다니듯이 주변에 주식 잘한다 그래서 내 거 운용해 줘 하고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보면 궁금하잖아요. 내가 돈을 줬는데 내 돈을 가지고,
▶ 김어준 : 어떻게 쓸지.
▷ 김기원 : 수익이 났는지 손해를 봤는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아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HTS가 아이디하고 비밀번호만 알면 여러 명이 접속이 가능했어요. 그래서 운용해 달라고 맡기고 자기도 그걸로 접속해서 매매하는 걸 찾아봅니다.
▶ 김어준 : 맡기긴 맡겼는데 그 맡긴 사람도 계속 찾아볼 수 있도록.
▷ 김기원 : 궁금하잖아요. 내 돈을 가지고 무슨 종목을 샀고,
▶ 김어준 : 궁금하죠.
▷ 김기원 : 벌었는지, 손해가 났는지.
▶ 김어준 : 한 푼, 두 푼도 아니고 몇 십억이니까.
▷ 김기원 : 그런데 이 당시에는 이전에는 그걸 이제 금감원에서 막았어요. 1개 아이디에 여러 개 IP가 접속되는 걸. 그래서 먼저 내가 접속하고 있는데 그 아이디로 누군가 접속을 하면 다른 IP로 접속이 이루어져서 지금 연결은 해제됩니다라고 메시지가 뜨면서 꺼지거든요.
▶ 김어준 : 한 사람밖에 연결 안 되고.
▷ 김기원 : 네. 그래서 보통 이렇게 할 경우에는 주문대리인이라는 제도가 있거든요.
▶ 김어준 : 주문대리인.
▷ 김기원 : 네. 그래서 나는 이 사람한테 내 주식의, 내 계좌의 운용을 위탁한다라는 식으로 주문대리인 등록하게 되면 그분은 그분 위탁 받은 사람은 그분 아이디로 접속을 할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나는 내 아이디로 접속하기 때문에 그분이 내 계좌를 운용하고 있어도 내가 내 계좌는 볼 수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지.
▷ 김기원 : 그래서 보통 주문대리인을 등록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건 그렇게도 안 했거든요.
▶ 김어준 : 이해했어요, 드디어. 그러니까,
▷ 김기원 : 상식적으로 궁금하잖아요. 알고 싶고.
▶ 김어준 : 그렇지.
▷ 김기원 : 그런데 그런 건 안 했다는 점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이 거래 내용을 정확하게 다 알고 있거나 아니면 이 돈이 어떻게 쓰일 건지 완전히 합의되어서 알고 있었거나 그게 아니라면 내 자산 전체를 맡겨놓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른 채 몇 달을 보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 김기원 : 네. 그건 딱 한 가지 가능성만 가능합니다. 뭐 할 줄 알았다는 것.
▶ 김어준 : 뭐 할 줄 알았다. 그리고 이제 아까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차트가 예쁘게 나오는 이유는 계속 금융 당국에서도 감시를 하기 때문에 금융 당국도 이제 시세 조정, 주가조작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서 감시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 거래 패턴을 보면 이상한 지점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증권사에서 그 통보하지 않았을까요?
▷ 김기원 : 그건 사실확인은 어려운데요. 그런데 김건희 씨가 이 주식을 매매한 기간이 굉장히 짧아요. 한 며칠에 걸쳐서만 한 거지 뭐 몇 달, 몇 개월에 걸쳐서 한 게 아니고 며칠 만에 그냥 사고 윤석열 후보 측에서 공개한 자료만 가지면,
▶ 김어준 : 그것만 보면.
▷ 김기원 : 네. 했는데 그렇게 하고 2010년 5월까지인가 자료를 공개했고요. 맨 마지막에 거래가 57만 몇 백 주를 다른 증권사로 이체한 것까지만 공개를 했거든요.
▶ 김어준 : 동부로, 네.
▷ 김기원 : 저는 이것도 주가조작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봐요.
▶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그렇습니까?
▷ 김기원 : 왜냐하면 저희들 같은 영업직원들은 주식을 매매할 때요. 특히 이런 도이치모터스 같은 작은 종목들은 어느 증권사에서 샀는지를 확인을 합니다. 그래서 실시간에 지금 이제 일반 고객들도 쓰시는 HTS 보면 현재가 화면 밑에 실시간으로 각종 권사별로 매수사항이 5개, 매도사항이 5개가 나오고요. 저희 것까지는 종목에 대한 기간을 보면 그 주식을 거래한 전 증권사의 매매내역이 나와요. 그래서 이렇게 기간을 놓고 어느 회사가 그동안 많이 했는지를 알 수가 있잖아요. 그걸 확인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갑자기 그 회사가 매도 1위로 올라서 막 물량을 쏟아낸다 그러면 저희들 큰손 나가나 보다. 일단 던지자 해 가지고 저희도 던지거든요.
▶ 김어준 : 다 같이.
▷ 김기원 : 그러면 주가조작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막기 위해서 일단 이 회사에서 주식을 매수를 하면 일단 팔 때는 다른 증권사로 옮겨서 팝니다. 그게 일반적이에요. 그러니까 그런데 또 일반적인 투자자들 하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되게 귀찮죠. 다 증권사 가서 계좌 개설하고 뭐 할 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으면,
▶ 김어준 : 전량을,
▷ 김기원 : 그렇게 안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 증권사에서 57만 주 정도를 매수하고 마지막 윤석열 후보 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마지막은 타증권사로 이체했다는 거거든요, 주식을.
▶ 김어준 : 그렇죠.
▷ 김기원 : 그건 제가 볼 때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까. 자기 매수한 증권사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증권사로 옮기지 않았을까. 그렇게 옮겨서 팔면 저희는 모르거든요.
▶ 김어준 : 그렇지. 그러니까 큰손이 빠져나가니까 다 같이 털까 봐.
▷ 김기원 : 네. 저희 영업직원은 맨날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 김어준 : 그러면 주가 훅 빠지니까 그걸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주식 전량을 옮겨서,
▷ 김기원 : 네. 다른 증권사로 옮겨서 팝니다.
▶ 김어준 : 일반인들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한 번 더 나오셔야 될 것 같은데. 아니. 듣다 보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이 도이치모터스 접근하고는 좀 다른 현장에서,
▷ 김기원 : 저는 제가 이 종목을 당시 매매했었고,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이렇게 자료도 보니까 이거 그냥 저희 소위 말하는 그런 창구 그러니까 노출 안 시키려고 이건 뭐 많이 보던 건데, 다른 작전주에서.
▶ 김어준 : 많이 보던 건데. 작전주가 맞다. 그래서,
▷ 김기원 : 제 추정입니다.
▶ 김어준 : 물론이죠. 전문가로서 추정인데 기자회견 하셨는데 오늘은 준비된 시간이 여기까지인데요. 저희가 어려운 전문영역이라 한 번 더 모셔야 할 것 같은데요. 뒷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궁금한 지점이.
▷ 김기원 : 네, 뭐.
▶ 김어준 :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 김기원 : 그때까지 제가 무사하면 다시 한 번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자, 오늘 1부라고 치죠. 김기원 사무금융노조의 증권업종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기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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