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4ZLvh6SBulg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尹-시진핑, 첫 대면 정상회담...“中, 한국판 인‧태 전략에 격앙...韓의도 파악 중”

박종철 교수 (경상국립대)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1-17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尹-시진핑, 첫 대면 정상회담..중국 내 반응은? 

- 박종철 교수 (경상국립대) 


▶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3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G20에서 가졌습니다. 이 정상회담의 중국 내 반응 좀 짚어보겠습니다. 경상국립대 박종철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종철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교수님이 아시는 이제 중국의 전문가들이 이제 보고서 쓰는 사람들 아닙니까, 그렇죠? 


▷ 박종철 : 네. 그러겠죠. 


▶ 김어준 : 학자들. 네. 그래서 이제 이런 일이 있으면 쭉 외교적 분석해 가지고 그걸 이제 보고서를 날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죠. 네. 그분들하고 지금 이 정상회담 후에 당신들은 이 정상회담을 어떻게 봤소, 이거 확인해보신 거죠? 


▷ 박종철 : 네. 그런데 그쪽에서 이제 오히려 이제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한국 정부의 진위가 뭐냐,


▶ 김어준 : 진위가 뭐냐. 


▷ 박종철 : 라고 그래서 제가 사실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제 학자 수준에서는 보니까는요. 좀 이런 말 하기는 뭐한데 약간 이제 격앙이 좀 되어 있더라고요. 


▶ 김어준 : 격앙이 되어 있다. 


▷ 박종철 : 원래 그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상당히 친미 반중의 노선이었는데, 중국 견제나 뭐 이렇게 견제를 넘어 가지고 이 약간 적대적인 것까지, 


▶ 김어준 : 그렇죠. 


▷ 박종철 : 보이는 것이 아니냐 해서 격앙이 되어 있고요. 


▶ 김어준 : 왜냐하면 이 인·태 전략이라고 발표한 것 우리 언론에서는 별것 아닌 듯이 발표했지만 이거는 사실 미국과 일본의 대중국 압박 전선의 가장 강한 버전 아닙니까? 이게. 


▷ 박종철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중국 지도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대략 이제 당혹하거나 약간 이제 화가 좀 나 있을 거라고 추측이 되고요. 이 전략이라는 말이 어떤 내용인가. 그러니까는 2007년도에 아베 총리가 인도에서 발표할 때는 인도태평양의 개념이 나왔어요. 그러다가, 


▶ 김어준 : 그렇죠. 아베 처음에 제안했던 거죠. 


▷ 박종철 : 네. 그러다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발전을 하다가 그다음에는 인도태평양 구상으로 발전을 합니다. 그러다가 트럼프 대통령 그 중기 넘어서는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발전을 하는데, 


▶ 김어준 : 받아들였죠, 미국에서. 


▷ 박종철 : 이 전략은 군사적으로 그 상당히 중국을 심각하게 견제를 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 김어준 : 그게 이제 인·태 전략인데.


▷ 박종철 : 전략인데, 여기에서 이제 인도는요. 중국과 러시아와 군사훈련도 하고 있고, 러시아의 무기체계를 받아들이고, 석유와 밀가루를 많이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현재 기시다 정부에서도 전략이라는 말을 사용하진 않고 있어요. 


▶ 김어준 : 그런데 여기서 이제 원래 구상은 이것 아닙니까? 아베가 인도까지 끌어들여 가지고, 


▷ 박종철 : 그렇죠. 


▶ 김어준 : 중국을 압박하는 그 포위망을 만들자였는데, 미국은 처음엔 관심을 안 보였죠. 


▷ 박종철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다가 트럼프 때 받아들였죠. 왜냐하면 인도하고 중국하고 사이가 나쁘니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인도태평양 끌어들였는데, 인도에서는 이번에 그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때도 드러났고 그랬지만 인도는 중국을 특별히 압박할 생각이 없어요, 보니까. 


▷ 박종철 : 그렇죠.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인도가 지금 빠져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쿼드 묶어놨는데 인도는 미국이 혹은 일본이 원하는 만큼 중국을 압박하지 않잖아요. 


▷ 박종철 : 그렇죠. 쿼드에서 인도가 빠지니까는 이제, 


▶ 김어준 : 한국을, 


▷ 박종철 : 네. 한국을 집어넣는 방식인데, 


▶ 김어준 : 한국을 일본이 끌어들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거기 들어갔어요, 우리가. 들어갔으니까 그러면서 하는 워딩들이 항해의 자유. 이건 미국이 항상 하는 말이고, 그다음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 이건 이제 대만 건들지 말라는 것 아니에요. 


▷ 박종철 : 그렇죠. 


▶ 김어준 : 이게 둘 다 일본이 강하게 주장하고, 미국도 강하게 주장하는 이거를 우리가 들고 나왔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어? 한국이 돌격대다, 이렇게 생각한 것 아니에요. 그렇죠? 


▷ 박종철 : 그렇죠. 이게 돌격대인지 혹은 어쩔 수 없이 미국이 이제 등을 떠밀려 가지고 반 박자 뒤에서 끌려가는 건지는 판단이 유보 상태입니다. 


▶ 김어준 : 그거를 확인하려고 정상회담 했겠죠. 


▷ 박종철 : 그렇죠. 이번에, 


▶ 김어준 : 확인하려고 했던 게. 


▷ 박종철 : 네. 그러니까 학자들 수준에서는 나쁜 보고서를 쓰고 있을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종철 : 오히려 이제 반중으로 돌아섰다, 확실하게. 중국 견제에 군사적인 의미까지 담고 있다라고 쓰니까, 


▶ 김어준 : 왜냐하면 인·태 전략을 보니 이건 한국은 인·태 전략을 한 적은 없는데, 지금 처음으로 인·태 전략이라고 했거든요. 


▷ 박종철 : 그렇죠. 왜냐하면 일본이나 인도조차도 인·태 전략이라고 안 하고 있기 때문에요. 한국이 가장 이제 센 단어를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요. 


▶ 김어준 : 우리 안보실이 혹은 대통령이 이 인·태 전략이 중국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썼는지 모르겠어요. 모르겠는데, 중국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잖아요. 


▷ 박종철 : 그러니까 지금 중국 학자가 저한테 한 말이 그대로입니다. 이게 의도적인 건지, 그러니까는 대통령실이 외교 원칙이 없는 건지, 혹은 외교적으로 정확히 이해를 하면서 반중 견제의 포위망 속에 군사적인 의미까지 담고 있는지 이제 학자들 수준이 아니라 지도부가 아무래도 학자들 눈하고 정치인의 감은 다르잖아요. 그래서 최고 지도부가 직접 만나자,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 김어준 : 만나서 인·태 전략이라는 게 정말로 군사적 의미를 포함한 인·태 전략 그 말 뜻대로 쓴 거냐, 아니면 그게 아니라 미국에서 자꾸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그 표현을 썼고, 실제로는 중국과 경제관계는 잘 유지하고 싶다. 그런 뜻이 있는 거냐. 그걸 확인하려고 한 거죠. 


▷ 박종철 : 네. 그걸 좀 확인하고 싶어 가지고 이, 


▶ 김어준 : 정상회담을 했는데. 


▷ 박종철 :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을 한 거죠. 네. 


▶ 김어준 : 그런데 문제는 거기 이제 공개된 것 보니까 그냥 준비된 걸 우리 쪽에서 읽고, 그 진위를 전혀 확인 못했을 것 같은데, 중국 쪽에서. 


▷ 박종철 : 그러니까는 그 이제 우리 쪽에서 인·태 전략이라고 한 강한 워딩과, 그런데 이번에 이제 미중 정상회담을 보면요. 상황 관리하고 봉합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 김어준 : 미국은 오히려 지금 중국하고 그때까지 이때까지 계속 높여왔던 긴장을 좀 줄여서 좀 잘 지내보자, 이렇게 바꿨잖아요. 


▷ 박종철 : 네. 그다음에 한미일 그 3국의 파트너십 그 이 선언에서도 보면요. 인·태 지역이라고 나오면서요. 상황 관리에 굉장히 중점을 두는데, 이제 한국만 지금 굉장히 워딩이 셉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한국만 맨 앞에 나가 가지고 중국 당신들, 군사적으로도 우리 공격할 수 있어.게 인·태 전략이거든요. 


▷ 박종철 : 그렇죠. 이제 한국 정부가 발표한 거랑 미중관계하고, 그 한미일관계에서 상당히 큰 간극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 김어준 : 그렇죠. 


▷ 박종철 : 요 간극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설명을 해 주는지 듣고 싶었는데 이번에 보면요. 각자의 입장만 확인을 하고 온도차가 있다. 그리고 서로 만났다는 것 자체는 뭐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 김어준 : 나쁘지 않죠, 그거는. 


▷ 박종철 : 네. 그러나 서로 굉장히 다른 생각을 했다라는 것만 그러니까 확인을 했습니다. 


▶ 김어준 : 중국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우리 정부에서 전혀 답을 주지 않은 거죠. 


▷ 박종철 : 네. 답을 주지 않았다라는 의미에서는 모호한 건지, 혹은 고도의 전술인지, 또 이게 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저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한국판 인·태 전략이 실제 이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중국에게. 그리고 우리가 지금 외교적으로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우리 대통령실이 모르는 것 같아요. 모르니까, 


▷ 박종철 : 중국사람들은 말을 굉장히 절제하면서 굉장히 우리는 지속적으로 뭐 중국판 전략적 인내를 하겠다. 그다음에 관망을 하겠다. 조금 더 정밀하게 보겠다. 내년도 3월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는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겠다라는 건데, 이게 제가 처음에 보면 그냥 잘 모르겠으니까 기다리겠다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고, 이게 이제 분노의 표현을 상당히 유화해서 이런 식으로 중국사람들은 표현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김어준 : 요 왜 제가 이렇게 생각하냐면 인·태 전략 발표하면서 새로운 인·태 전략 자랑스럽게 발표했거든요. 그리고 그게 중국을 굉장히 자극할 것이다 알았다면 대외적으론 그렇게 발표하고, 회담장에서는 유화적 제스처 취할 수 있잖아요. 바이든이 유화적 제스처를 시진핑 만났을 때 취하듯이, 그리고 기시다도 시진핑 만나기 전에 톤을 바꾸잖아요.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실제 만나 가지고는 그런 내용도 전혀 없거든요. 


▷ 박종철 : 이제 그 중국 내에서, 


▶ 김어준 :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국제 정세가 그러하니 말은 그러하고 실제론 잘 지냅시다라고 말할 수도 있잖아요. 


▷ 박종철 : 중국 내에서 이제 윤 대통령의 이미지가 어쨌든 간에 냉전을 이번 건으로 통해 적극 조금 더 부추기는 그 지도자 또는 질서파괴자, 또 외교 원칙이 부재한 것이 아니냐, 이제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 


▶ 김어준 : 외교 원칙이 부재한 게 아니냐. 


▷ 박종철 : 네. 좀 당황을 했는데 이제 만나실 때 환하게 웃으면서 시진핑 주석을 그 이렇게 맞이를 해요. 그런데 시 주석 입장에서는 지금 결연하게, 


▶ 김어준 : 그렇죠. 왜냐하면 인·태 전략, 


▷ 박종철 : 지금 외교적인 담판을 지으러 왔는데 이게 웃은 것에 대해서 이게 이제 이게 저게 중국사람들이 의도적인 건지, 이게 무슨 고도의 전략인 건지 굉장히 궁금해하더라고요. 


▶ 김어준 : 고도의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없는 편이니까 웃었다는 것은 이 인·태 전략이 중국에게 어떤 의미인지. 시진핑 주석은 지금, 


▷ 박종철 : 굉장히 결연하게, 


▶ 김어준 : 그렇죠. 


▷ 박종철 : 이것에 대해서 이제 수습이나 봉합을 하려고 지금 만나는 건데, 


▶ 김어준 : 한국이 우리하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겠다는 말입니까? 인·태 전략이? 그거 확인하려는 것 아니에요. 왜냐하면 인·태 전략은 그 말이니까. 항해의 자유라는 게 중국이 그어놓은 해안선들 그, 


▷ 박종철 : 미국이 그어놓은 항행선들. 네. 


▶ 김어준 : 그렇죠. 중국이 생각하는 해양에서의 당신들 해역 미국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네. 중국은 여기를 중국 바다라고 생각하나 본데 미국, 우리 미국은 그거 인정하지 않아. 그래서 거기 항공망으로 막 지나가잖아요. 그래서 그걸 항해의 자유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항해의 자유를 썼거든요. 한국도 그러면 군함 끌고 와서 중국 해역을 그냥 지나간다는 얘기인가? 확인하고 싶죠, 당연히 중국에서는. 


▷ 박종철 : 그 타협 문제는 중국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 이익이기 때문에 요 문제 건드리면, 


▶ 김어준 : 요것도 건드렸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 그러면 타이완 문제잖아요, 이거는. 대만. 


▷ 박종철 : 아니. 그런데 중국 자체는 이제 이 현상 변경 세력을 미국으로 오히려 보는 거지, 왜냐하면 미국이 제2차 대전 이후에 만든 자유무역이라든가 다자주의 질서를 미국이 깨고 있는 건데, 오히려 이제 중국이 깨고 있다라고 반대로 지금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어준 : 중국 입장에서는. 


▷ 박종철 : 네. 그렇게 보고 있고, 


▶ 김어준 : 중국 입장에서는 그런데, 이 항해의 자유 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이게 하나는 대만, 하나는 미국이 중국이 그어놓은 선들은 인정하지 않겠어. 이 두 가지를 둘 다 한 거잖아요. 


▷ 박종철 : 네. 


▶ 김어준 : 군사적 의미란 말이에요. 거걸 우리가 발표했으니까 중국 입장에서 그럼 한국도 중국하고 군사적으로 대치할 수도 있다는 얘기냐, 이걸 물어보러 온 것 아니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웃은 것 아닙니까, 환하게. 


▷ 박종철 : 당혹스러웠죠, 지금.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네. 


▶ 김어준 : 참. 그래서 중국은 한국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돌아간 거네요? 


▷ 박종철 : 아니. 이제 각자 입장이 다르다. 서로 이제 중국은 지금 그 전략적인 의사소통을 해야 된다, 정치적 신뢰를 갖자. 그다음에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을 유지를 하자. 글로벌 공급망 속에 한중 협력을 지속하자라고 했는데, 


▶ 김어준 : 중국 메시지는 잘 지내자는 거잖아요. 


▷ 박종철 : 잘 지내자는 건데 이제 그 의미 속에 뼈가 있고, 상당히 조금 이제 중국사람들의 워딩대로 이야기를 하면 상당히 심각한 경고까지 했는데 정확하게 이제 이 경고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는, 


▶ 김어준 : 못 알아들은 것 같은데. 


▷ 박종철 : 모르겠다. 그리고 한국 측이 이제 중국이 경고를 날린 것에 대해서 중국은 반작용을 한 건데, 이게 이제 사실은 이제 워딩만 보면 굉장히 좀 이렇게 평탄하게 보이지마는 상당히 무서운 뼈들이 있는 그 무서운 그 단어들인데 이것에 대해서, 


▶ 김어준 : 못 알아들은 것 같은데. 


▷ 박종철 : 명확하게 이해를 하셨는지 이제 그게 궁금한 거죠, 지금. 


▶ 김어준 : 못 알아들은 것 같아요. 인·태 전략이 저쪽에 어떻게 비춰지는지도 잘 이해를 못한 것 같고,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그렇다면 이런 뜻입니까? 라고 반대로 말을 던진 것도 못 알아들은 것 같고, 그냥 좋은 정상회담 하고 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종철 : 그 성과 발표는 이제 제가 듣기에도 그렇게 하시는데, 아무래도 뭐 청와대 안보실에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거랑, 또 대국민들에게 유화적으로 좋은 말씀 하시는 건 다르기 때문에, 네. 어쨌든 간에 중국에서는 뼈 있는 경고를 조금 날렸다, 이렇게도 설명을 했었습니다. 


▶ 김어준 : 이 돌격대라고 제가 표현한 이유가 뭐냐면 그러니까 미국도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일본도 이제 한 발 뒤로 물러서는 상황인데 우리는 맨 앞으로 달려갔잖아요. 


▷ 박종철 :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요. 이제 이 그 한미일이 서로 간에 잇속만 챙기지, 서로 이게 조율이 안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 네. 미국은 어쨌든 간에 상황 관리로 가고 있는데, 한국 정부가 앞장선 것이 미국의 이제 의도적인 그 한국을 갖다가 인도를 대신해서 앞장세우는 전략이 아닌가. 조금 의구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미국의 전략은 그게 맞죠. 그런데 제가 그 여기서 걱정인 것은 미국의 전략은 그게 맞죠. 일본도 그게 맞죠. 인도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인도가 그렇게 원하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아니. 그러니까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일본이 원하는 대로 안 움직여주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거기다가 한국을 끌어들였다. 


▷ 박종철 : 네. 네. 


▶ 김어준 : 왜냐하면 최근에 일본 보도도 한국을 끌어들여야 된다는 얘기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식의 보도도 있고. 우리는 그걸 알고 있느냐, 이거지. 


▷ 박종철 : 그러니까는 이제 문재인 정부 때 보면요. 이제 똑같은 숙제를 던졌을 때 미국에서 어떻게 하냐면요. 인도태평양 지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또 중국의 이제 일대일로를 압박을 하는 거잖아요. 양측에 정확한 대답을 안 하면서 양측을 모두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든요. 이걸 일종의 이제 외교적 유연성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현재 정부는 원칙에 대한 것은 설명이 없고,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이 실천 있잖아요. 


▶ 김어준 : 네. 


▷ 박종철 : 네. 어떠한 그 지향성만 이렇게 보여주면서 실천만 하지, 원칙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이제 중국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현 정부가 돌격대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그건 현 정부의 결정인데, 돌격대로 하기로 결정했는지도 불분명하고, 돌격대로 결정을 했다면 그럼 미국하고 일본이 뒤에서 계속 뒷받침하고 있느냐? 미국하고 일본은 장사하러 갔잖아요. 뒤에 없어요, 사람들이. 


▷ 박종철 : 네. 그렇죠. 


▶ 김어준 : 이게 무슨 상황이야. 


▷ 박종철 : 이제 글로벌 공급망 이야기를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제 미중 디커플링을 경제적으로 하고 있느냐라고 보면 사실은 미중 간에 상호 의존은 지금 증가하고 있고, 그 이제 중국 내에 있는 그 미국 기업인들이 중국으로 돌아갈래? 하면, 아니. 미국으로 돌아갈래? 하면 여전히 중국이 이제 기업 환경이 훨씬 좋잖아요. 그래서 사실 뭐 인건비 자체도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전히 중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한중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이것에 대한 무서운 질문이다. 예를 들어서 한국이 반도체를 계속 만들려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희토류라든가 중간재를 받아야 되는데, 한국은 이제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 김어준 : 그 대안은 마련하고 지금 압박하는 거야, 우리를? 이런 거잖아요. 


▷ 박종철 : 그렇죠. 이제 일본도 화이트리스트라고 해 가지고 수출 그 제한 물품을 쭉 만들어놨는데, 중국도 똑같은 물품을 만들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있는 건데 이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을, 


▶ 김어준 : 답이 없는 거예요. 답이. 왜냐하면 그 질문을 못 알아들었거나, 못 알아들은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 박종철 : 이번에는 이제 일단 서로 크게 질문만 한 건데, 물론 이제 질문이 취임 이후에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대답을 좀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어준 :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되겠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것, 하고 있는 행위의 의미를 우리 정부가 알고 있느냐.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이에요. 


▷ 박종철 : 그러니까 중국에서 궁금증을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 김어준 : 그 질문이 제, 


▷ 박종철 : 공장장님은 너무나 답을 내시는 것 같고, 중국은 아직은 면밀하게 검토하고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저는 답을 그렇게 냈어요. 모르는 것 같다. 행위의 의미를. 중국은 아나 모르나 아직 파악이 안 됐다는 거잖아요. 


▷ 박종철 : 아니. 말을 절제하는 거죠. 


▶ 김어준 : 절제한다. 


▷ 박종철 : 네. 절제하는 거고, 또 학자들 차원에서는 또 제가 또 엉뚱한 소리 하면 안 되니까는, 


▶ 김어준 : 교수님,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박종철 : 네. 


▶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종철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종철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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