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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 요구 들어야” 대통령실로 행진한 청년들
김백겸 기자 kbg@vop.co.kr 발행 2022-11-26 17:51:45
'10.29 이태원참사 청년 추모행동'이 26일 오후 참사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2030 청년들이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참사 현장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했다.
청년진보당, 청년녹색당 등 대학생·청년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10.29 이태원참사 청년 추모행동'은 26일 오후 참사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추모행동을 벌였다. 참여한 청년들은 추모 메시지를 적은 메모를 참사현장에 붙이고 묵념을 하는 등 추모를 하는 것으로 이날 추모행동을 시작했다.
이후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향한 이들은 '대통령 공식사과 유가족 참여 절차보장', '성역 없는 수사 철저한 진상 규명' 등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정부에 요구한 6가지 요구사항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행진을 진행했다.
앞서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정한 사과 ▲ 성역 없고 엄격한 책임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및 책임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의 마련 등 6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유가족들의 요구를 담아 "한덕수·이상민·박희영, 성역 없이 책임자를 처벌하라", "희생자 명예회복 및 기억과 추모 대책 마련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추모행동에 참여한 장유진 한국외대 학생(23)은 "이번 참사를 보고 세월호가 생각났다"면서 "제 또래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죽었다. 8년이나 지났는데 이런 일이 왜 다시 일어나는지 의문이 일었다"고 추모행동에 참여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국가는 왜 아직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지, 왜 아무것도 못하게 막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기억하고 국가에 요구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은설 청년녹색당 운영위원(31)은 "막냇 동생이 참사 당일 이태원을 찾아갔다가 연락이 두절됐었다"면서 "다행히 참사 현장으로 쓸려가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날을 잊지 못하게 됐다"고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죄스럽기도 하다"면서 "그런 안도감이 죄책감으로 바뀌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 여기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재봉 대학생기후행동 대표(27)는 "유가족이 나서지 않아도 (진상규명 등이) 해결돼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유가족이) 나섰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못 들은 척하는 행태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청년들이 (이번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이번 참사에 대해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되는 과정 자체가 희생자와 함께 하는 추모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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