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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나눌수록 커져요”..촛불대행진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12/03 [22:01]
▲ 국민들이 촛불다방에 차를 마시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촛불에서 나눔을 하시는 분이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께서 자발적으로 나눔을 하는데 그 누구도 힘든 내색이 없이 다 너무 즐겁고 너무 희망차신 것 같아요. 국민 속에서 함께하니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기쁘고 하나라도 더 같이 나누고 싶어요.”
구산하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 실천위원장의 말이다.
‘퇴진이 평화’ 버튼과 손선전물을 매주 나누는 민족위의 구산하 실장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계시는 국민과 함께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만들고 싶어 ‘퇴진이 평화다’라는 버튼을 나눠드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구산하 민족위 실장은 “국민이 버튼을 너무 좋아하세요. 주변에도 나누겠다며 여러 개 가져가신 분들도 있고요. 지난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때에는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지역에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세요”라며 국민의 반응을 전했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 한 분은 ‘퇴진이 평화’ 버튼을 가방에 달아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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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이 열릴 때마다 다양한 단체와 사람들이 핫팩, ‘퇴진이 평화’, 대추생강차, 커피, 깔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그리고 서예가 이상필·구자춘·이석인 씨는 국민이 원하는 좋은 글귀를 직접 적어서 주는 ‘붓글 동행’으로 촛불대행진에 함께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16차 촛불대행진부터 시작한 붓글씨 동행에 수백 명의 국민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마침 ‘윤석열은 꺼져라’라는 글귀를 요청해 받은 국민은 “너무 기분 좋다. 힘이 난다”라며 말한 뒤에 17차 촛불대행진에서 이 선전물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다른 국민은 ‘국민은 이긴다, 촛불은 이긴다’라는 글귀가 쓰인 선전물을 들고 촛불대행진에 참여했다.
▲ ‘붓글 동행’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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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글 동행’에서 적어 온 글귀로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국민. © 김영란 기자
‘촛불다방’을 운영 중인 조정주 씨는 촛불집회에서 나누는 것이 그냥 좋다고 말했다.
조정주 씨는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를 마시는 분들을 보면 보람차요.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것보다 즐겁고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촛불다방’은 날이 갑자기 추워진 지난 11월 26일 16차 촛불대행진부터 나왔다. 이날 열린 17차 촛불대행진에는 지난주보다 더 많은 양의 대추생강차와 둥굴레차, 커피 등을 준비해왔다. 대추생강차는 조정주 씨와 부인이 촛불대행진 하루 전날 직접 준비한다.
촛불대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차를 집회 현장의 국민에게 배달하기도 했다. 국민들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촛불대행진에 참여할 수 있었다.
▲ ‘촛불다방’이 배달한 차를 마시면서 촛불대행진을 보는 국민. © 김영란 기자
잼잼자봉단은 ‘탄핵 꿀팝콘’을 현장에서 튀겨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반찬 봉사와 청소 봉사를 하는 잼잼자봉단은 주말이면 촛불대행진 현장에 나와 봉사를 한다.
잼잼자봉단은 “날씨가 추워지니까 국민이 따뜻한 차도 드시면서 ‘김건희/대장동 특검’ 서명도 해주세요.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힘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 잼잼봉사단의 팝콘. © 김영란 기자
또한 유튜브 채널 ‘신승목 TV’, ‘다까라 TV’, ‘다온사랑 TV’, ‘삼디탑 TV’, ‘반디 TV’, ‘우영근 목사 TV’는 공동으로 매주 핫팩과 깔개를 국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삼디탑 TV 운영자는 “국민들이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 가장 기뻐요, 그리고 억울하신 일이 있으면 저희에게 공익 제보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이 촛불집회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 지난 11월 19일 열렸던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핫팩을 나눠주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 © 김영란 기자
‘개구리 공장’은 부직포로 만든 촛불 브로치를 나눠주고 있다. 촛불 브로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촛불대행진 무대에 오르는 모든 이들이 가슴에 착용하고 있다.
나눔으로 ‘윤석열 퇴진’의 열기를 높이는 이들이 있어, 추운 날씨지만 촛불대행진에 온기가 넘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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