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5299

 

장시호씨와 국정농단 수사 검사 '불륜·뒷거래' 정황 녹취록 나와
기자명 김태현 기자   입력 2024.05.08 06:41  
 
유튜브 채널 '장시호 녹취록' 공개…검찰 폭탄 될 가능성
지난해 12월 뉴스버스 보도 '장시호 녹취록'과 동일본 추정
[반론] 해당 검사 "피눈물 나는 심정…완벽한 허위 사실"
 
장시호 녹취록 파문
※ 아래 관련 기사목록의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2020년 7월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년 7월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장시호씨가 2020년 7월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수사검사간 '뒷거래' 정황이 담긴 '장시호 녹취록'이 6일 공개됐다. 
 
이 녹음파일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던 장씨의 육성이 담겨있는데, 한 유튜브 채널은 녹취록과 함께 "수사 검사가 피의자인 장시호씨와 불륜이었고 수사·재판과정에서 회유와 증언공작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녹음파일은 장씨가 친구와 통화하면서 털어놓았던 얘기들을 통화 상대자인 친구가 녹취해 갖고 있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뉴스버스는 <'장시호 녹취록'과 불륜검사 폭탄 검찰 덮치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장시호씨와 수사 검사간 부적절한 관계'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장시호 녹취록'이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는데, 모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장시호 녹취록'과 뉴스버스가 언급한 '장시호 녹취록'이 동일 녹음파일로 추정된다. 
 
뉴스버스는 7일 모 유튜브 채널이 방송한 내용을 해당 검사에게 재차 확인한 결과,  해당 검사는 "지금 억울함에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입장을 밝힌다"면서 "(모 유튜브 채널 공개 내용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완벽한 허위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장시호씨와 검사간 불륜 및 추악한 거래'라고 폭로한 이 유튜브 채널 방송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문제의 검사를 'O스타' 또는 '오빠'라고 부른다.
 
장씨는 국정농단 사건 당시 검찰 특수본과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내용을 보면 해당 검사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 참여했던 검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도 검찰의 주요 수사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간부급 자리에 있다. 
 
전날(6일)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2020년 10월 9일자 통화 녹음 파일에서 장씨는 친구에게 "1년 6개월 맞을거라 그랬어 오빠가, 그래서 그대로 갈거라고 했어 형량 그대로"라며 "그랬는데 2년 6개월로 엎어치기로 된 거야. 그러니까 'O스타'도 거기서 벙 찐거야"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는 2017년 12월 6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애초 검찰 구형은 1년 6개월이었는데, 이보다 형량이 1년이 더 늘어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녹음파일 내용대로라면 장씨는 'O스타' 검사와 사전에 형량을 합의했거나 귀띔받았을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장씨가 녹음파일에서 "내일 너 안 나오고 싶으면 안 나와도 된다 해놓고 (검찰에서) 페이퍼를 이 만큼 준거야. 외우라고. 또 와중에 외웠다"라며 "(재판에) 같이 들어온 부부장님이 어제 연습한 대로만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도 있다. 이는 검사가 법정에서 할 증언을 써서 줘 증언을 회유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다. 
 
또 장씨는 친구에게 문제의 검사실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면서 "내가 이쪽 왼쪽을 보면 O스타(검사) 때문에 울고 있고, 오른쪽을 보면 이 회장 때문에 울고 있고. O스타는 밑으로 손으로 사인 보내고 울지 말라고 툭툭 치고 있고 이 회장은 이 회장대로 손바닥으로 이렇게 툭툭 치고 있고 그니까 내가 너무 힘들었어"라고 말했다.
 
장씨가 거론한 이 회장은 삼성의 이재용 회장으로, 대화 내용만 본다면 검사실에서 대질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O스타'로 불리는 해당 검사는 뉴스버스에 "장OO씨와 이OO 회장을 대질조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관련자의 약력 등도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면서 "기사(유튜브 채널 방송) 내용 그 자체로 허위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고 반박했다.
 
장씨 녹취록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은 장씨와 이 회장의 출정기록까지는 확인하지 않아 향후 진실게임 양상으로 논란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녹음파일에 나오는 장씨의 발언이 실제 사실을 반영한 것인지 여부도 아직은 단언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향후  '장시호 녹취록'을 토대로 대검 감찰이나 객관적인 외부 조사기관의 수사 등을 통해  형량이나 진술조작 등의  '뒷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해당 검사 반론]
 
뉴스버스가 'O스타'로 등장하는 해당 검사에게 공개된 녹음파일 내용과 관련한 반론 및 입장을 요청하자, 이 검사는 "공직자로 살아온 한 검사의 명예를 송두리째 빼앗는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반론과 반박은 당사자가 특정될 수 있는 부분은 배제하고 게재한다.
 
해당 검사는 또 "해당 보도(유튜브 방송)는 당사자에게 진위 여부에 관한 반론을 구하는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검사와 피의자가 불륜관계라고 표현하고, 위증을 사주하고 형량을 거래하였다는 등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해당 매체 뿐만 아니라 발언자 및 유포자 등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고, 위와 같은 비상식적인 왜곡보도를 인용하는 경우 해당 언론과 동일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