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6209
[단독] 김대남 "김건희와 네트워킹된 십상시가 (용산) 쥐락펴락"
기자명 김태현 기자·김준영 영상기자 입력 2024.10.08 17:45
김대남, 뉴스버스 기자와 통화에서 '십상시' 이름 공개
대통령실에서 시민소통비서관(직무대리)을 지낸 김대남 전 서울보증보험 감사의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십상시가 대통령실을 쥐락펴락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김대남 녹취록이 또 나왔다.
이 녹취록은 지난 4월 김 전 비서관이 뉴스버스 기자와 통화한 대화 녹음인데, 김 전 비서관은 "용산에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면서 "걔네들이 김 건희 여사와 네트워킹이 돼가지고 (좌지우지)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이 뉴스버스 기자와 통화 당시 십상시로 거론한 인물은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과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 김성용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등이었다.
뉴스버스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감사는 "그런 애들이 (대통령실을) 쥐었다 폈다 한다"면서 "위에 수석 강승규 이런 것도 아 아무것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 지금 거기서(대통령실에서) 딱 돌아가는 건 안에 있는 40대 옛날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애들이 다 똬리 틀어가지고 스크럼 짜가지고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전 감사가 십상시로 지목한 조 의원은 경북 경산에 출마하기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박근혜 청와대에서는 뉴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일했다.
김 전 감사는 이들을 박근혜 청와대 시절 (문고리 권력) 4인방 비유한 뒤 "그런 식으로 걔네들이 김건희 여사하고 딱 네트워킹이 돼 (쥐락 펴락) 해"라며 "젊은 애들이 막 그냥 (윤석열) 대통령 총애를 받고 있는 거지"라고도 했다.
이어 뉴스버스 기자가 "김건희 여사한테 잘 보이면 대통령 눈에 드는 것도 어렵지 않은 그런 상황인가 보네요"라고 묻자 김 전 감사는 "거기 대표적인 게 강명구(의원) 아니야. 남들은 진급 2년 6개월 동안에 2년이 다 돼가도록 진급 한 번 없는데, 어떤 놈은 막 두 단계씩 진급하고 나가잖아"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 일정총괄팀장을 거쳐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을 거쳐 국정기획 비서관까지 승진한 뒤 22대 총선에 출마해 의원 뱃지를 달았다.
김 전 감사는 "주기환(대통령실 민생특별보좌관)이, 박성민(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사람들은 (윤 대통령) 술친구야"라고도 했다.
그는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자기가 실패한 게 뭐냐? 자기가 그렇게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대권을 바라본다면 민생이 됐든 아니면 정책이 됐든 뭔가 자기만의 색깔을 딱 해서 '나는 이런 정치를 하고 싶소'라고 부르짖으면서 가야 되는데, 이재명이 조국이를 심판한다고 떠들고 가는 곳 마다 셀카나 찍고 앉아가지고 그러니 폭망하는 거야"라고비판했다.
김 전 감사는 앞서 뉴스버스가 지난 2일 공개한 녹취록에서는 올해 1월 총선을 앞두고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 발언을 하며 김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가 윤 대통령과 갈등을 일으킨 뒤 "(김 여사에게) 미안 죄송하다고 아주 무릎을 딱 꿇었다”고 말했다. 뉴스버스에서 녹취록이 공개된 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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