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야당과 촛불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다”…114차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1/09 [19:50]
 
지난 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보고 분노한 국민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 김영란 기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4차 촛불대행진’이 9일 오후 5시 50분께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열렸다. 
 
‘범국민항쟁으로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연인원 10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전쟁으로 돌진하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대국민 사기 담화 범죄자 윤석열을 응징하자!”
“탄핵 안 하면 전쟁 난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은 무인기 침투 작전이 발각되자 갑자기 우크라이나 북한 파병설을 대대적으로 유포하기 시작했다. 무인기 침투 사건의 책임을 덮고 김건희 주가조작 무혐의 발표 후에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매우 악랄한 여론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자들은 우크라이나 참전으로 한반도 전쟁을 만들려는 자들이다. 우크라이나 참전으로 전쟁을 수입하겠다는 완전히 미친 자들 아닌가?”라고 외쳤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자신이 잘못을 한 줄 알면, 부끄러워지는 게 정상적인 인간이다. 그러니까 부끄러운 마음으로 사과를 하는 게 우리 보통의 인간”이라면서 “윤석열은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에 내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떡락하고 있는 지지율을 어떻게든 회복시켜 보려는 꼼수”라면서 “윤석열은 2027년 5월 9일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는데, 정확하게는 2027년 5월 9일까지 ‘내가 왕이다’ 하고 선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김영란 기자
 
김세동 도봉촛불행동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창동역에서 6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 도봉 유권자대회’를 성사시켰다. 도봉에서 탄핵의 촛불, 아니 탄핵의 봉화를 지펴 올렸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보고드린다”라면서 “전국에서 윤석열 탄핵의 봉화가 타오르고 있다. 서울의 10개 지역구와 경기도 7개 지역, 대구의 4개 지역,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전북, 충청, 대전, 강원, 원주, 제주까지 32개 지역에서 유권자대회가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오늘은 참으로 감동적인 날이다. 우리 노동자들, 민주당과 촛불시민들이 드디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다. 검찰독재, 무속권력, 사기집단을 몰아내기 위해 이렇게 마음을 모아가자.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의 그 마음 하나로 뭉쳐서 올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반드시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촛불대행진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국민행동의 날’까지 참가하였다. 
 
▲ 가톨릭 시국미사 연합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가 「바위처럼」, 「젊은 그대」, 「아파트」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노래패 맥박이 「봄이 온다면」, 「내려가」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한편 촛불대행진 전에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는데 경찰의 방해로 행사가 늦게 끝나면서 촛불대행진도 예정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 권오혁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 김세동 대표.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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