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두산 주식 6~7만원 간다"…대통령 방문 '호재' 노린 투자 정황도
입력 2024.11.12 19:19 수정 2024.11.12 19:50 임예은 기자
[앵커]
게다가 명태균 씨는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두산 측을 방문하는 걸 호재로 보고 주변에 주식 투자를 권유하고 자신도 투자에 뛰어든 듯이 말합니다.
실제 대통령 방문 직후 주가가 올랐는데, 이어서 임예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일정을 알려 준 인물로 박완수 당시 경남도지사 당선인을 지목합니다.
[명태균-강혜경 통화 (2022년 6월 20일) : 박완수가 얘기해 준 거라. 22일 날 하고 그 사이에 25일 사이에 대통령이 내려온다고 지사한테 연락이 왔어.]
박 지사 측에 사실 여부를 내용을 묻자 "당시 당선인 신분이라 방문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두산에서 행사가 끝난 뒤 '왜 안 왔냐' 전화가 왔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명 씨는 이 정보를 알리며 투자도 권유했습니다.
[명태균-강혜경 통화 (2022년 6월 20일) :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냥 그거는 오든가 말든 간에 가만히 쥐고 있으면 나중에 되면은 6~7만원 간다.]
또 명 씨 자신도 투자에 뛰어든 정황도 나타납니다.
[명태균/강혜경 씨와 통화 (2022년 6월 20일) : 오빠도 나같이 돈 빌려서 한 사람은 단발로 해갖고 일주일 만에 갚아줘야 되고. 알겠어요?]
이 대화 이틀 뒤, 윤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 방문했고, 시장의 흐름도 바뀌었습니다.
원전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
대통령 방문 직후, 주가는 전날보다 5.30% 올랐습니다.
일주일 사이 1주당 가격도 1만 6000원에서 2만 2000원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강혜경 : 두산이 오를 거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 많이 사라 했었어요. 실질적으로 샀던 사람들도 많고…]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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