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47dznpxj (인터뷰 전문)
尹 부부 ‘비선 책사’ 명태균 사태의 본질과 구속의 의미
명태균이 尹부부와 남긴 수많은 ‘접촉’의 기록은?
이준석의 ‘윤 대통령 전방위 공천 개입’ 폭로…진상은?
명태균 관련 ‘尹 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왜?
▷김기성 / 뉴스토마토 편집국장
2024/11/18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1:15:49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지난 금요일 명태균 씨가 구속됐는데 이 모든 건 뉴스토마토의 보도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벌써 뉴스토마토 첫 보도가 두 달 열흘 정도 지났는데요. 오늘 뉴스토마토 김기성 편집국장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기성 : 네, 안녕하십니까. 김기성입니다.
▶김어준 : 저희가 꽤 오래 전부터 한번 모시려고 했는데 계속 취재 중이라고 하셔가지고 오늘 드디어 모셨습니다. 너무 많은 사안들을 취재해 오셨기 때문에 다 여쭤볼 수는 없고 오늘 제가 꼭 여쭤보고 싶은 게 큰 덩어리가 한 두세 가지 있는데. 뉴스토마토는 메인으로는 두 가지를 보도해 왔잖아요. 하나는 대통령과 부인의 공천 개입, 또 하나는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문제점 그런 거죠. 이 앞부분, 대통령과 부인의 공천 개입 부분은 처음 뉴스토마토의 포커스였는데 상당 정도 밝혀지고 있어요.
▷김기성 : 네네.
▶김어준 : 그렇죠? 명태균 씨가 윤석열 후보를 위해 81회 여론조사 3억 7,500만 원어치를 해 주고 돈 대신 김영선 공천을 받아왔다.
▷김기성 : 네, 지금 알려진 거는 그렇습니다.
▶김어준 : 네, 그렇게 알려졌고 이게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특가법상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10년 이상 구형되는 굉장한 중범죄죠. 이거는 기성 매체들도 많이들 이 방향으로 취재하고 있고 많은 조각들이 나왔어요. 윤 대통령 육성도 나왔죠, 그리고 이준석 문자도 나왔고, 명태균, 강혜경, 김영선 통화도 여러 차례 나왔고. 그런데 또 한 갈래, 제가 이거를 오늘 집중적으로 여쭤보고 싶은데.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 또는 경선에 개입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그래서 특정 후보를 경선 혹은 선거에서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대목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이제 문제 제기는 이루어졌고 뉴스타파 정도가 주말에,
▷김기성 : 네,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뉴스토마토 이어 붙는 취재를 하기는 했던데 뉴스타파도 뉴스토마토만큼 못 갔어요, 아직도. 뉴스타파의 보도는 뭐냐 하면 여기서부터 제가 시작해 볼게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명태균 씨가 당원명부, 57만 명의 당원명부를 확보해서 사전 비공개 여론조사를 돌려서. 이거는 강혜경 씨가 돌렸다고 이미 증언을 했는데. 돌려서 그 각 후보별 지지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 이거를 강혜경 씨로부터 받아갔다, 뉴스타파는 여기까지 보도를 했어요. 그런데 뉴스토마토는 뭐라 그랬냐, 2주 전에. 이 자료가 이준석 대표, 그리고 여론조사업체에 건네졌다, 건네진 것으로 보인다.
▷김기성 : 건네졌습니다.
▶김어준 : 졌습니까?
▷김기성 : 네.
▶김어준 : 거기까지 아직 아무 언론도 가지 못 했고 뉴스토마토도 그 이후는 아직 관련 취재는 하시겠지만 보도는 안 하고 있거든요. 여기서부터 궁금해요.
▷김기성 : 먼저 지금 공장장 너무 쑥 들어오셔서 제가,
▶김어준 : 그냥 쑥 들어가서 그냥 해요, 그냥.
▷김기성 : 네. 제가 좀 당황스럽기는 한데. 이것이 만약에 밝혀지면 경선이 조작된 겁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조작하고는 틀려요.
▶김어준 : 그렇죠. 여론조사는 그냥 수치에 불과한데.
▷김기성 : 곱씹어보면 명태균 씨가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자신이 보름간 국민들을 속였다, 또는 식스센스 급의 반전이 있다. 그리고 자기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죽는다. 그러면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위법행위, 불법행위지 않겠습니까. 그 방금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얘기를 하면 실제 강혜경 씨가, 미래한국연구소가 그 안심번호가 건네진 당원명부 56만 8,000명 정도죠. 이것을 세 차례에 걸쳐서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를 합니다.
▶김어준 : 사전에.
▷김기성 : 네, 사전에.
▶김어준 : 그러니까 대선후보 경선 전에 한 거예요.
▷김기성 : 본경선 이전에, 직전에.
▶김어준 : 본경선 하기 전에.
▷김기성 : 네네. 그렇게 해서 이제 다 돌린 것이 한 25만 명 정도 되고요.
▶김어준 : 25만 명치.
▷김기성 : 아마 전수조사까지 가려면 갈 수도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김어준 : 25만 명이면 뭐 어마어마한 조사죠.
▷김기성 : 그렇죠. 그중에서 이제 지지 성향이 표본이 완결된 것이 한 1만 1,495명 이 정도가 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당원명부를 확보해서,
▷김기성 : 그렇죠.
▶김어준 : 당원 25만 명 정도에게 세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고,
▷김기성 : 그렇죠.
▶김어준 : 그중에서 응답을 정확하게 받은 사람이 만 명 규모인데.
▷김기성 : 1만 1,495명 정도 됩니다.
▶김어준 : 그 사람들은 나는 누구를 지지합니다, 라고 이제 찍었을 것이고.
▷김기성 : 다 나오죠.
▶김어준 : 그러니까 당원명부니까 이 당원명부를 상대로 결국 경선조사를 돌린단 말이죠.
▷김기성 : 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실시하시니까 아실 건데 그 당시 때 국힘 경선을 다시 봐야 돼요. 당심 50%에 민심 50%였어요.
▶김어준 : 그랬죠.
▷김기성 : 그러니까 민심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대상으로 했는데 여러 개 기관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지금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하는 말과 일치합니다. 그러니까 자기들은 이런 생각 자체를 안 해요.
▶김어준 :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김기성 : 네네. 이런 생각을 안 해 봤기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
▶김어준 : 그렇지.
▷김기성 : 생각을 하면 기술적으로 너무나도 간단한 것들이에요. 어쨌든 일반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무리 확인을 해도 이상한 점을 발견을 못 했습니다.
▶김어준 : 여러 기관들이 동시에 하니까.
▷김기성 : 네네. 그러면 당원투표가 두 가지로 이루어져요.
▶김어준 : 당원투표.
▷김기성 : 네. 첫 번째가 중앙선관위에 있는 K-보팅 시스템을 들고 와서 전화투표를 시킵니다. 여기에서 그 투표를 이틀에 걸쳐서, 2차에 걸쳐서 했는데 아마 한 54% 이 정도가 최종 된 거로 나와요. 그러면 이 투표 미참여자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사람들한테도 또다시 하면 돼요. 그런데 이 사람들한테는 유일하게 여의도리서치라는 기관에 안심번호가 그대로 가서 ARS투표를 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첫 번째, 원래 K-보팅으로 전체가 다 참여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김기성 : 그렇죠.
▶김어준 : 사실상 모두가 한 번에 다 참여한다는 거는 불가능하죠.
▷김기성 : 그렇죠.
▶김어준 : 어떤 경우에나 어느 정당이나 불가능한데. 그래서 한 절반 정도는 K-보팅으로 했고, 그리고 나머지 절반 정도를 민간에 맡겨서 했는데 그게 여의도리서치라고요?
▷김기성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54% 정도가 K-보팅에 참여를 했는데 K-보팅에 참여한 당원들은 대부분 이제 강성 지지층이겠죠.
▶김어준 : 그랬겠죠.
▷김기성 : 그때는 양강구도였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김어준 : 그렇죠. 윤석열, 홍준표.
▷김기성 : 그렇죠. 일반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유승민, 그리고 원희룡 후보 지지층은 1차에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개연성이 높죠.
▶김어준 : 그렇겠죠.
▷김기성 : 그렇죠. 그러면 이 나머지 한 45% 남는 대상들을 대상으로 왜 복수의 기관도 아닌 단 하나의 기관이 기존의 안심번호 그대로 해서 갔느냐. 그리고 여기에서 이제 최종 투표율이 이제 나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한 6만 명 정도가 참여를 하는데,
▶김어준 : 6만 명.
▷김기성 : 네. 이것은 그 당시 때 최종 득표를 보면 이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한 10%p 차로 이제 홍준표 후보가 이겨요. 그런데 당원투표에서 일방적으로 석패를 하거든요. 완패를 합니다. 그래서 최종 한 6.5%p이 정도로 하는데.
▶김어준 : 20 몇 % 차이로 이기죠, 윤석열 후보가.
▷김기성 : 26% 정도로.
▶김어준 : 그러니까 당원투표에서.
▷김기성 : 그거는 당원투표고요.
▶김어준 : 당원투표에서는 26%p 차이로.
▷김기성 : 그래서 최종 합산을 했을 때 한 6.5%p, 제가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는데 대략 그 정도로 이깁니다. 그렇다면 이 수치가 만약에 개입, 그러니까 제가 봐서는 조작이 실제 이루어졌다고 해도 결과는 안 바뀌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불안감이 컸겠죠. 불안감이 컸단 말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조작이 없었어도 윤석열 후보가 1위 하지 않았을까, 이제 이렇게 생각하신다는 거죠?
▷김기성 : 조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제가 보기에 거의 신승 정도로 윤석열 후보가 이겼을 가능성이,
▶김어준 : 그거는 또 모르죠.
▷김기성 : 그거는 또 모르죠.
▶김어준 : 더 크게 이겼을 수도 있고 홍준표 후보가 이겼을 수도 있고 지금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김기성 : 맞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 당시 때 각 캠프에 당원투표에 대한 투표, 그 득표율과 그다음에 민심,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대한 득표율, 그다음에 합산 득표율이 전해졌을 뿐이지 당원투표에서 K-보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결과와 그다음에 ARS투표, 여의도리서치가 실시한 것, 이것이 전달되지가 않았어요.
▶김어준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거는 이겁니다. 다른 디테일이 아니라 핵심. 핵심은 뭐냐 하면 사전에 성향 파악을 해가지고 성향 파악을 한 데이터를 들고 조사를 했다. 그러면 이미 성향을 알고 있으니까 유리한 결과가 나오게 할 수 있었잖아요.
▷김기성 : 얼마든지 가능하죠.
▶김어준 : 그런데 그 기법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저는, 그 기법은 여론조사 전문가들하고 따져볼 일이고, 그거를 했다는 증언을 확보하셨습니까?
▷김기성 : 네, 확보했습니다.
▶김어준 : 그래요?
▷김기성 : 네.
▶김어준 : 그게 그 증언이 신빙성 있는 증언이라고 할 만한 지위에 있던 사람이에요?
▷김기성 : 네.
▶김어준 : 당시에 이 경선에 깊숙이 관여했던 사람서
▷김기성 : 경선에는 관여를 안 했지만 한 분은 제가 이 자리에서 밝히면 21대 국민의힘 전 의원이고 21대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김어준 : 아, 국민의힘 의원이에요?
▷김기성 : 네, 한 분은 제가,
▶김어준 : 전 의원이고요?
▷김기성 : 21대 국회의원이니까. 지금 22대는 현역이 아닙니다.
▶김어준 : 전 의원이고.
▷김기성 : 그리고 한 분은 제가 신원은 밝히지 못 하고 두 분으로부터 증언은 확보를 했는데 이 의혹 제기 또는 이 보도가 의미하는 바가 워낙 엄중해서,
▶김어준 : 증언은, 증언의 내용을 좀 두리뭉실하게라도 말씀해 주시면요? 한 분은,
▷김기성 : 명태균의 당원 지지성향 분석 문건이 이준석한테 전달됐다. 그리고 그것이 여의도리서치에 전달됐다 이것까지는,
▶김어준 : 라고 두 사람이,
▷김기성 : 모두 다 똑같이 얘기를 합니다.
▶김어준 : 그래요?
▷김기성 : 네.
▶김어준 : 두 사람은 같은 팀입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김기성 : 한 분은 저희가 지금 아직 보호를 해야 돼요.
▶김어준 : 어쨌든 그러니까 한 사람이 또 한 사람한테 이야기를 들은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소스예요?
▷김기성 : 아, 그럼요.
▶김어준 : 그런데 그게,
▷김기성 : 엄중해서 저희는 실명으로 나와달라. 이 기사는 익명으로 보도하기가 어렵다, 라고 지금 최종 설득하는 과정이고 증언은 이미 확보를 했습니다. 만약에 실명으로 나서주지 않으면 저희가 어쩔 수 없이 실명으로 기사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그러한 판단의 마지막 과정에 있다.
▶김어준 : 얼마나 구체적입니까, 증언의 내용이?
▷김기성 : 자, 보시면 명태균 하면 여론조사를 떼어놓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명태균 하면. 명태균이 실시한 여론조사가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비공표 자체조사,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김어준 : 그렇죠.
▷김기성 : 그리고 공표조사. 공표조사 대부분은 PNR에 이제 의뢰가 됐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김기성 : 언론사 하나를 끼고 이렇게. 돈은 미래한국연구소가 대고. 초반에는 이제 머니투데이가 좀 했고 그다음에는 뉴데일리로 이렇게 옮겨갔어요. 그리고 세 번째가 이제 경선, 이렇게 여론조사를 세 가지를 보시면 되고. PNR도 솔직히 지금 의심할 지점은 상당히 많습니다. 의심할 지점은 많은데, 가령 6·11 전당대회 이준석 돌풍 때 그때 하나를 의심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지난 대선 때 같은 경우 그 당시 때 여론조사꽃에서 허경영 후보를 넣었던가요? 안 넣었죠?
▶김어준 : 여론조사꽃이 그때는 없었습니다.
▷김기성 : 저희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허경영 후보를 넣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PNR은 허경영을 넣었어요. 넣었는데 웃긴 것이 여기에 서명원 대표와 명태균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없다, 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다만 서명원 씨와, 서명원 대표와 강혜경 씨가 직접적으로 실무적으로 연결을 했다고 하는데.
▶김어준 : 서 대표는 PNR 대표를 말합니다.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가 허경영 씨로부터 영업을 해서 1억 2,000만 원, 1억 2,000만 원 해서 총 2억 4,000만 원어치 투표캠페인을 PNR이 갖다줘요.
▶김어준 : 허경영, 허경영 씨로부터 여론조사 의뢰를 받았다고요?
▷김기성 :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캠페인. 그러니까 왜 우리가 전화를 받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 안녕하십니까, 허경영입니다 하고 이렇게, 이렇게 하는 그 투표캠페인을 두 차례에 걸쳐서 받아서.
▶김어준 : 허경영 씨가 명태균 씨한테 2억 4,000만 원어치를 줬다고요, 그렇게?
▷김기성 : 네, 1억 2,000, 1억 2,000 두 차례에 걸쳐서. 그래서 PNR이 줍니다.
▶김어준 : 그리고 5% 말씀하셨는데 허경영,
▷김기성 : 5% 넘는 여론조사가 PNR에서 실제 나와요. 그러면 이것이 왜 중요하냐. 전국조사단위에서 세 기관 이상에서 5% 넘는 지지가 나오면 TV토론회에 의무적으로 참가할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명태균 씨와 허경영 씨가 금전거래를 통해서 5% 이상 만들어내고, 그런 거래가 있었다고 의심하시는 거네요.
▷김기성 : 그거는 의심입니다. 서명원 대표가 제가,
▶김어준 : 그거는 의심인데. 그거는 곁가지잖아요. 잠깐 재미있는 곁가지기는 한데 그 곁가지는 알겠습니다. 알겠는데 제가 다시 돌아와서, 본론으로.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윤석열 후보를 대선 1위,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를 대선후보 1위로 만든 국민의힘 경선, 대선후보 경선.
▷김기성 : 본경선.
▶김어준 : 본경선. 거기서 네 명이 겨뤘죠.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네 명이 겨뤘어요. 그리고 2강이었죠. 윤석열, 홍준표 양강구도였고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김기성 : 네, 그랬죠.
▶김어준 :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겼는데 특히 당 지지율에서, 일반인 지지가 아니라 당 내부의 지지에서 압도적이었어요, 20 몇 % 차이가.
▷김기성 : 그렇죠. 한 26% 그 정도.
▶김어준 : 그 정도 차이가 났었고,
▷김기성 : 압도적이었습니다.
▶김어준 : 그것 때문에 홍준표 후보를 제압했어요.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확실하게 제압했는데. 그런데 지금 의심하는 바로는 당 지지율 조사, 이 조사를 두 가지 방식으로 하는데,
▷김기성 : 지지율 조사가 아니라 당원지지투표.
▶김어준 : 아, 투표죠, 아예. 지지율 조사가 아니라. 이거는 이제 경선이고 투표인데.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 당원투표를 두 가지 방식으로 했는데 하나는 K-보팅, 이거는 선관위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고요.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거기에 54% 정도 참여했고 46%는 여기 참여 안 했는데, 일반. 이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는 ARS방식으로 전화를 해서 투표하는 방식을 했다.
▷김기성 : 네, 맞습니다. 안심번호를 이용해서.
▶김어준 : 그거를 여의도리서치라는 업체가 했다.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 업체가 57만 명의 누군지 알 수 없는 번호를 그냥 날린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미리 이 명단을 확보한 명태균 씨가 성향조사를 한 다음에 갈라서, 성향조사를 하면 이 사람한테 전화하면 이 사람은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답하는 사람인 거를 미리 알고서 그 명단을 그 업체에 주었고. 뿐만 아니라 당시 당대표인 이준석 당대표에게도 주었다, 이 증언을 확보하신 거죠?
▷김기성 : 이준석 대표에게 주었고,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 여의도리서치로 갔다.
▶김어준 : 아, 그렇게 흐름입니까?
▷김기성 : 네.
▶김어준 : 그게 두 사람이 공히 하는 얘기예요?
▷김기성 : 네.
▶김어준 : 그런데 이 두 사람의 말은 충분히 신빙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김기성 : 나중에, 네네. 보도에 드러나면 두 사람에 대해서는 아마,
▶김어준 : 아, 이름을 듣고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지.
▷김기성 : 네네.
▶김어준 : 이거는 굉장한 지금 문제제기거든요.
▷김기성 : 네, 저희가 지금까지,
▶김어준 : 공당의 후보를 뽑는 시스템이 가라였다. (웃음) 공당의 대선후보를 훔쳤다, 조작했다, 뭐 어떤 표현을 쓰든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을 지금,
▷김기성 : 그렇게 되면 명태균 씨가 앞서서 설명한 것, 주장한 것들이 한 번에 이해가 됩니다. 마지막에 식스센스 급의 반전이 있었다, 보름간 국민을 속였다. 그리고 심지어 저희 녹취에도 드러났지만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씨 협박을 했다, 라고 하잖아요. 과연 무엇을 쥐고 협박을 했을까요.
▶김어준 : 자, 일단 이 대목이 굉장히 충격적인 대목인데. 우선 거기에 대한 증언을 두 사람 복수로 확보했다고 하시니까. 그리고 이제 그분들이 실명으로 나오냐 안 나오냐의 문제만 남았는데 이분들의 증언은 뭐 녹취의 형태로든 남아 있겠죠.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실명으로 어차피 보도할 것이다. 실명으로 나와달라고 지금 요구하고 계신 것이고.
▷김기성 : 이것은 익명으로 갈 수 있는 기사가 아니죠.
▶김어준 : 그렇죠. 익명으로 이거를 어떻게 냅니까. 고소·고발당해요. (웃음)
▷김기성 : 아니, 고소·고발 얼마든지 괜찮은데. (웃음)
▶김어준 : 고소·고발당하고. 자, 이거 심각한 이야기인데. 두 번째, 두 번째는 이제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의 녹취 중에 그런 게 공개된 적이 있거든요. 국회의원,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스킬이 있어. 당신을 당선시켜줄 스킬이 있어. 예를 들어서 사전조사 해가지고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한테는 가짜 전화해가지고, 당의 공식 전화 오기 전에 그 사람들이 공식 전화 받은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서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트릴 수가 있어, 이런 기법을 말한단 말이죠.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 기법을 알려지기 전에 지방 국회의원들 앞에서 그 얘기를 하는 거로 보여지는데. 그런데 이 대선후보 경선이 있었던 2021년에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가 뽑히는 전당대회가 있었어요. 4월, 6월, 그리고 나서 대선후보 9월입니다. 다 같은 해에 있었거든요, 전부 다. 그런데 이제 김소연 변호사도 말을 하고 명태균 씨 본인도 얘기했죠, 내가 오세훈 단일화에 개입했다.
▷김기성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김소연 의원은 오세훈 정치하면 안 되겠는데, 이런 말도 했어요.
▷김기성 : (웃음)
▶김어준 : 그런 말. 내용은 모르겠는데 명태균 씨가 그렇게 주장을 했단 말이죠, 나는 오세훈 단일화에 관여했어.
▷김기성 : 자, 제가 하나 말씀을,
▶김어준 : 그리고 오세훈 단일화 혹은 오세훈 시장 선거에서 명태균 씨가 개입한 게 대목이 뭡니까?
▷김기성 : 명태균 씨가 단일화만 만약에 말씀을 드리면 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그리고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그리고 최근에 국힘 전당대회였던 원희룡, 나경원 단일화까지 관여를 합니다, 세 차례에 걸쳐서.
▶김어준 : 명태균 씨가 SNS에 뭐라 그랬냐면 오세훈 시장이 안철수 대표, 박영선 장관, 나경원 대표를 이기는 여론조사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당내 경선과 안철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어떻게 이겼을까 물음표가 딱. 마치 자기는 뭔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뭘 알고 있는 거예요, 이분이? 뭐 어떻게 관여한 겁니까?
▷김기성 : 그 부분은 저희도 몰라요. 그 부분은 모르는데 나중에 저희가 들은 증언에 따르면 안철수와의 마지막 그 단일화에서 적합도와 선호도를 갖고 싸웁니다. 그리고 자기도 밝혔지만 일부러 후보 등록일까지 미뤄서,
▶김어준 : 그러니까 설계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그 정도?
▷김기성 : 그렇죠. 그 부분은,
▶김어준 : 그러면 오세훈은 그렇다 치고. 그러면 오세훈 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강혜경 씨는 오세훈 시장을 위한 공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거든요.
▷김기성 : 네네.
▶김어준 : 비공표도 했고 공표도 했고, 그리고 일부는 무료로 하고 일부는 비밀리에 했다고, 비밀리에 지급받았다고 그렇게 강혜경 씨는 말하거든요. 이 대목 혹시 취재되신 거 있습니까?
▷김기성 : 아니요. 그 부분은 저희가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다.
▶김어준 : 오케이.
▷김기성 : 저희는 대선 경선만 맞추고 있습니다.
▶김어준 : 오세훈 시장은 자기는 단절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이제 다른 이야기가 다른 부분이고. 그러면 또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그 중간에 있는 게, 그러니까 오세훈과 윤석열의 중간에 있는 게 이준석 당대표 선출되는 전당대회입니다. 여기에도 혹시 명태균 씨가 여러 가지 스킬을 써가며 불법적으로 관여한 정황에 대한 취재가 있으십니까?
▷김기성 : 그 부분은 저희가 정황적 증거들은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 그래요?
▷김기성 : 강혜경 씨 증언도 상당히 있고. 그리고 아시겠지만 그 당시 때는 팬데믹 시기여서 실제 조직력 싸움이 크지가 않았어요.
▶김어준 : 맞아요.
▷김기성 : 여론전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김어준 : 여론조사가 거의 전부였어요.
▷김기성 : 네. 그리고 아시겠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처음에 6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내세울 임무는 김웅 전 의원이었습니다.
▶김어준 : 맞아요.
▷김기성 : 근데 김웅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조언을 받아서 명태균과의 만남을 회피를 해요. 그리고 그 당시 때 이준석은 누구를 지지했냐. 주호영 쪽에 붙었어요. 주호영 의원 쪽에 붙어서 단 하나의 조건을 내세웁니다. 안철수 당과의 합당만은 막아 달라. 그런데 주호영 의원이 그것을 거절합니다. 거절하고 그 앞서서 이분들이 관계를 맺냐면 4.27 서울시장보궐선거 때 김종인 당대표, 김종인 위원장이 그때 비대위원장이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그 당시 때 서울보궐선거 홍보를 총괄하고 있었어요. 후보는 오세훈이었고 이때 이미 한 팀이 됐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오세훈 보궐 시장 선거 때 이준석 김종인 명태균이 한 팀이 됐다.
▷김기성 : 그 3명은 항상 한몸입니다.
▶김어준 : 그렇게 한 팀이 됐고.
▷김기성 : 여기에 조력자가 김건희 씨, 그리고 1명 더 있는 사람이 함성득 교수입니다.
▶김어준 : 자, 그 세 사람은 한 팀이었고 너무 많이 가지 마시고 일단 세 사람은 한 팀이었고 그다음에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명태균 씨는 자기의 스킬을 발휘했다.
▷김기성 : 스킬 정도가 아니라 뭐,
▶김어준 : 거기도 불법이라고 볼 만한,
▷김기성 : 뭐 불법과 이 경계를 넘나드는 문항부터.
▶김어준 : 그래서 이준석 당대표 당선의 명태균 씨가 깊숙이 관여하였다.
▷김기성 : 그것은 뭐 100% 팩트입니다.
▶김어준 :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불법, 이거는 불법이죠. 불법까지 동원되었다.
▷김기성 : 최종적으로.
▶김어준 : 최종적으로.
▷김기성 : 네.
▶김어준 : 그리고 마지막 불법인 부분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복수에 정치인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
▷김기성 : 확보해놨다.
▶김어준 : 확보해놨다. 그 사람들이 나설지 말지 계속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김기성 : 아니요. 실명으로 나서 달라. 그분들은 익명으로 해 달라.
▶김어준 : 내 워딩은 써도 좋은데 익명으로 해달라.
▷김기성 : 네.
▶김어준 : 자, 그 외에도 물어볼게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또 모실 거니까. (웃음)
▷김기성 : 아니, 아니, 아니. (웃음)
▶김어준 : 이게 제일 중요한 대목이에요. 왜냐하면 명태균 씨 관련해가지고 엄청나게 많잖아요, 갈래들이. 예를 들면,
▷김기성 : 그러니까 갈래가 지금 정리들이 안 돼 있어요. 너무 보도가 쏟아지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하나는, 저는 세 가지라고 보는데 크게 두 가지. 하나는 공천 개입이죠, 하나는 여론조사 조작이죠.
▷김기성 : 하나 더 있죠. 국정 개입. 창원산단 같은 경우.
▶김어준 : 아, 국정 개입. 세 번째 갈래. 국정 개입도 사실 뉴스토마토가 앞서갑니다. 예를 들어 창원산단 같은 경우 제일 먼저 짚었고, 그리고 창원산단에 그다음에 명태균 씨가 이익이 뭐냐. 명태균 씨의 집안사람이,
▷김기성 : 네. 저희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집안사람이 거기 땅을 몇천 평을 미리 샀다. 그래서 시세 차익을 한 8억 정도는 봤을 것이다, 라고 하는 보도가 있었죠.
▷김기성 : 네네.
▶김어준 : 그것도 한 갈래이긴 한데 이 공천 개입이 가장 정치적으로 직접적인 파괴력이 있고, 대통령한테 직접 가니까요.
▷김기성 : 그건 일부 사실로 드러났고
▶김어준 : 일부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와중이고. 그다음에 여론조사 조작은 공당의 근간을 흔드는 거죠, 지금.
▷김기성 : 그렇죠. 지금까지 밝혀진 거는 자체 비공표. 홍준표보다 윤석열이 2~3% 앞서게 해주이소. 이 자체만 나왔는데 공표와 그리고 실제 경선.
▶김어준 : 실제 경선 자체. 여론조사 조작도 문제지만 이거는 경선을 흔들었다면 이거는 차원이 다른 문제죠.
▷김기성 : 투표 조작이죠.
▶김어준 : 그렇죠.
▷김기성 : 선거 조작이죠.
▶김어준 : 선거 조작인 거죠, 이거는.
▷김기성 : 윤석열 대통령의 정통성이 무너집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런 거죠. 그래서 심각한, 아주 심각한 사안이고.
▷김기성 : 저희가 마지막으로,
▶김어준 : 세 번째는 명태균 씨가 아마도 대통령 부인과 연결해서 국정농단에 여러 행위로 본인이 얻은 이득도 있고, 이 사안이 세 번째가 되는데 이 두 번째 1번, 3번은요 다른 언론들도 보도합니다.
▷김기성 : 네네.
▶김어준 : 2번은 아무 데도 보도 안 해요.
▷김기성 : 네.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너무 위험하고 거기 들어가기 무섭잖아요.
▷김기성 : 증언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래서 제가 2번을 집중적으로 여쭤본 겁니다. 나머지는 딴 데서도 얘기하거든요. 2번은 여기서만 얘기하는 거예요.
▷김기성 : 기사로 말하겠습니다.
▶김어준 : 뉴스토마토. 언제 기사 나옵니까? 그 기사.
▷김기성 : 아까 말씀드렸듯이 두 분을 최종적으로 지금 설득하는 과정에 있는데 두 분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명을 원하신다면 저희는 실명으로 내보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전략적, 정무적 판단의 기로에 있다.
▶김어준 : 아, 기로에 서 있다.
▷김기성 : 그 두 분께 지금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이번 주 안에 결론 납니까?
▷김기성 :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합니다. 저희도 힘들어서.
▶김어준 : 빨리 좀 내주세요. (웃음) 왜냐하면 그 기사가 끝이 아니라 그 기사가 시작이거든요, 이제.
▷김기성 : 저도 압니다.
▶김어준 : 왜냐하면 반론도 쏟아질 것이고요, 틀림없이. 어림없다, 절대 아니다, 이런 얘기 쏟아질 것이고.
▷김기성 : 엄청나게.
▶김어준 : 사실관계까지 다투게 될 텐데. 자, 뉴스토마토 김기성 편집국장 겨우 모셨고요. 이 기사 나오면 또 모실 게요.
▷김기성 : 아니, 아니요. (웃음)
▶김어준 : (웃음) 또 나오시게 될 겁니다. 자, 뉴스토마토의 김기성 편집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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