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2년 반 광장을 지킨 국민의 위대한 승리”…윤석열 탄핵 축하 집회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2/14 [19:50]
 
14일 저녁 5시 반께 촛불행동은 윤석열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즉석 집회를 국회 앞에서 진행했다. 
 
© 이인선 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우리는 이겼다. 촛불이 이겼고 국민이 이겼고 민주주의가 이겨서 승리다”라고 선언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눈과 비를 맞고 2년 반 동안 퇴진과 탄핵 광장을 지켜준 시민 여러분, 오늘이 있기까지 온갖 고통과 조롱을 겪으면서까지 함께 자리를 지켜주고 촛불행동을 믿어주고 촛불행동이 빚더미에 앉았을 때 십시일반 돈을 모아주고 후원을 해주고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해 준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그 힘이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탄핵 국회를 만들어 냈고, 143만의 탄핵 청원으로 탄핵 청문회를 만들어 냈고, 윤석열이 탄핵에 직면했을 때 계엄을 막아 나서서 결국 탄핵을 성사해 낸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윤미향 김복동의희망 공동대표는 “희망은 우연히 그저 찾아오는 기적이 아니라 이렇게 적극적으로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희망”이라고 하면서 “지금부터 우리는 윤석열이 거꾸로 망쳐놓은 것을 새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화도 주민 함경숙 씨는 북한의 대남 방송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야기한 뒤 “이 대남 방송이 왜 시작됐을까? 우리가 대북 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대북 방송은 오물 풍선이 날아왔기 때문이다. 오물 풍선 날아오기 전에 우리가 북한에 전단을 살포했다”라며 대남·대북 방송 중단을 호소했다. 
 
▲ 함경숙 씨.  © 이인선 기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민주주의의 적, 내란의 우두머리는 조금의 관용도 베풀지 말고 법이 정한 최대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한테 내가 해임됐을 때 여러분이 길거리에서 내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며 울먹이며 촛불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이제 우리가 할 일이 더 많다. 공동 정범들 그리고 그들이 씨앗 뿌려 놓은 것들 다 일일이 뽑아내고 색출해야 한다. 그들 다 일일이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만약 우리 국회의원들이 나태하거나 작은 기쁨에 취해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 여러분들께서 혼을 내 달라. 그래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했다. 
 
▲ 김준혁 의원.  © 이인선 기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간악한 용산세력이 또다시 어떤 식으로 민심을 왜곡할지 모른다. 검찰도 그대로 있고, 기회주의자처럼 왔다 갔다 하이에나처럼 굴고 있는 언론도 그대로다”라고 경계했다. 
 
이날 즉석 집회에는 여러 공연도 이어지며 시민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으며 참가자들은 남은 투쟁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촛불행동은 당장 다음날인 일요일 오후 3시에 서울시청에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구본기 공동대표, 김민웅 상임대표, 권오혁 공동대표.  © 이인선 기자
 
▲ 윤미향 공동대표.  © 이인선 기자
 
▲ 김용민 의원.  © 이인선 기자
 
▲ 박은정(오른쪽), 김재원 의원.  © 이인선 기자
 
▲ 한창민 대표.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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