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화났다 "가만 안 있어, 모이자 광화문"
[현장]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 '윤석열 파면 및 국힘 해체' 주말 시국대회 예고
24.12.19 14:29 l 최종 업데이트 24.12.19 14:43 l 소중한(extremes88)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이 1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시국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소중한관련사진보기
"저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토요일 시국대회에서 저희의 목소리를 알리고 저희의 권리를 지킬 것입니다." - 삼일고 학생 함보경씨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청소년들이 주말 시국대회 개최를 예고하며 또래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은 1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영천의 한 청소년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찾아가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며 포스트잇을 붙였다가 고발당해 조사받은 사건을 봤다"라며 "(비상행동은) 이를 보고 청소년의 의사 표시와 목소리를 억압하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해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4명의 청소년이 모여 제안했고 지난주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시도당 사무실, 버스정류장 등에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포스트잇을 작성해 붙였고 일주일 동안 시국대회를 홍보했다"라며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서울 경복궁 맞은편에 위치한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인도에서 열리는 청소년 시국대회에 참여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가장 소중한 것 들고 만나자"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이 1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시국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소중한관련사진보기
시국대회를 제안한 화정고 학생 우동연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 서울 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올렸다가 학교 측에서 교칙을 이유로 선언문을 내리게 하고 시국선언문을 작성한 학생들을 징계하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이러한 구시대적 교칙들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지난 12·3 내란 사태를 이후로 각 지역의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해 왔고 또한 내란 동조 세력인 국민의힘 해체도 요구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다"라며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은 거부권도 행사하며 국민에게 선전포고했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뭉쳐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광장으로 나와 달라. 함께 싸워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국선언 제안자 삼일고 학생 함보경씨도 "윤석열 정권은 시작부터 문제였다. 후보 시절 (제가 다니는) 특성화고의 존재 자체도 몰랐고 알고 나서는 신경 쓰는 척하며 예산을 삭감시켰다"라며 "이러한 예산 삭감으로 우리 졸업생의 산재 사고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최근 인천의 한 회사에서 일하던 졸업생은 간이 다 녹아버린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더해 "그 와중에 윤석열 정권은 계엄까지 터뜨리며 저희를 더 궁지로 몰아넣고 장악하려고 했다. 저는 그날 SNS에서 소식을 접했고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소식을 확인했다. 단톡방도 친구들의 걱정으로 떠들썩했다"라며 "(은평구 고등학교의 사례는) 정치 기본권 탄압이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막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얼굴과 "청소년의 인권, 정치 기본권, 노동권, 학습권 등을 탄압하는 윤석열과 사회 편견"이라고 쓴 대형 팻말에 "우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들고 만나자"라고 적은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이 1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시국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소중한관련사진보기
▲ 청소년도 화났다 "가만 안 있어" #시국대회 예고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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