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피습 1년 쏟아지는 이재명 테러·살해 협박···분노 금할 수 없어”
입력 : 2025.01.02 18:44 수정 : 2025.01.02 18:50 이유진 기자
 
민주당에 ‘이 대표 살해 협박’ 전화
수사 돌입한 경찰, 발신자 추적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관리동에 마련된 전라남도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권도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관리동에 마련된 전라남도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권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전화 등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은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멈추고 법 절차에 순응하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전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 신고가 접수되고, 민주당 중앙당사를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며 “오늘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테러 시도가 있은 지 1년 된 날이라는 점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유튜버 A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씨가 받은 전화는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다른 생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극우 세력의 증오와 광기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윤석열의 편지가 극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려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깊은 분열과 혼란에 빠뜨릴 셈이냐”며 “극우적 망상에 빠져 폭주하는 내란 수괴의 광기를 멈춰 세우고, 사회적 갈등과 충돌을 막을 길은 하루라도 빠른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탄핵 심판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찰에 대한민국이 정치테러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테러 협박에 대해 관용 없이 엄중히 처벌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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