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전광훈 추종자' 채널 바꿔 선동 방송…"무방비로 놔둬서" 황당한 '경찰 탓' - JTBC

출처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3824  https://www.youtube.com/watch?v=FEtVNeI8Q3Y

 

'전광훈 추종자' 채널 바꿔 선동 방송…"무방비로 놔둬서" 황당한 '경찰 탓'

입력 2025.01.31 19:36 이상엽 기자 JTBC

 

[앵커]

 

법원 폭동을 현장에서 부추겼던 극우 유튜버들, 이 유튜버들 중에도 전광훈 씨를 추종하는 전도사가 있습니다. 이 전도사는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 법원 폭동이 경찰 탓에 벌어진 거라는 선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하루 전인 지난 2일 극우 유튜버 윤모 씨가 한남동 관저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합니다.

 

[윤모 씨/지난 2일 (화면출처: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3') : 경호대도 잘 들으세요. 만약에 누가 체포하러 온다. 바로 기관총 쏴야 합니다. 기관총 갈겨야 해요.]

 

'폭동'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윤모 씨/지난 2일 (화면출처: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3') : 경호대, 경찰 똑바로 못하면 우리가 직접 무기 드니까. 진짜 폭동이 일어나기 전에 똑바로 잘해.]

 

서부지법 폭동이 있던 지난 19일 새벽 윤씨는 법원 앞에서 사람들을 부추깁니다.

 

[윤모 씨/지난 19일 (화면출처: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3') : 바로 돌진해 버리게요. 오늘 구속영장 떨어지면 빨갱이 잡으러 직접 침투합니다. 판사가 다 빨갱이 돼버렸습니다, 여러분. 이거 가만 놔둬야 되겠습니까?]

 

법원 후문 쪽 담이 뚫기 쉽다고도 말합니다.

 

[윤모 씨/지난 19일 (화면출처: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3') : {차은경. 차은경.} 여기가 더 뚫기 쉽습니다. 담벼락으로 붙어주세요, 담벼락 쪽으로. 나는 (담) 넘어갑니다. 넘어가요.]

 

몇몇 사람들이 선동을 말리지만 듣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지난 19일 (화면출처: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3') : {들어가면 안 되잖아요. 왜 선동을 해. 선동하면 안 되지.} {선생님은 여기 계시는데 저기 젊은 친구들 들어가서 잡히면 어떡해요.} 지금 전 세계 혁명은 다 유튜브로 하는 거예요.]

 

당시 윤씨는 직접 법원 셔터문까지 들어 올려 시위대의 폭동을 부추겼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전도사로 알려진 윤씨.

 

유튜브가 '사이버 괴롭힘 관련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윤씨의 채널을 폐쇄하자, 숫자 하나만 바꾼 이름으로 새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이 채널을 통해 '법원 폭동은 경찰 잘못'이라는 식으로 주장했습니다.

 

[윤모 씨/지난 26일 (화면출처: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4') : (서부지법에) 방패부대라도 해서 보호막을 치고 차벽을 딱 쌓아버렸으면 전혀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없다 이거예요. 이런 데도 이렇게 사전에 차벽을 다 세워버리면 아무런 공격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방비로 놔둬 버리니까.]

 

경찰은 윤씨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VJ 김진형 / 영상편집 박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