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전광훈 이 자식"→"참 고맙다"…홍준표의 마음은 '갈대'?
입력 2025.03.03 20:22 수정 2025.03.03 22:53 이성대 기자 JTBC
 


<갈대 홍준표?>
 
[기자]
 
앞서 두 주자들이 주로 탄핵에 찬성하는 반면, 홍준표 시장은 탄핵에 반대하면서도 대놓고 조기 대선을 이야기하는 특이점이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자주 입장이 바뀐다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앞서 전광훈, 전한길 이른바 쌍전이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가 있었는데, 홍 시장은 이 두 명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전광훈 목사나 전한길이 난 그 사람 참 고맙다고 봐요. 그 사람들 우리 대신해서 아스팔트 투쟁을 해주잖아요.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고 하는데 난 그것도 어이없다고...]
 
[앵커]
 
원래 홍 시장이 전광훈을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광훈 씨께 고맙다고 전하기 불과 3일 전엔 욕설을 하면서 사실 사이가 좋지 않다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그 장면 보고 가시죠.
 
[홍준표/대구시장 : (전광훈씨가) 내 보고 쌍욕을 했더라고 설교를 하면서. 나이를 찾아보니까 2살이 어리더라고. 그래서 이 자식이 뭐 이런X 다 있나. 그래서 사이가 안 좋아요.]
 
[기자]
 
참고로 저게 어떤 얘기냐면 약 2년 전에 두 사람이 욕설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전광훈 씨가 당시에 '홍준표 이 XX 어디라고 우리를 공격하느냐' 이렇게 얘기했더니 홍 시장이 '그 목회자 숭배하는 사람들 앞으로 당 떠나라, 단절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다'라고 2년 전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랬던 홍 시장이 지금 와서는 전광훈 씨 등 쌍전을 고맙다고 얘기하는 것.
 
앞으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전광훈 씨 등이 영향력을 미치는 그 보수 세력들 또는 극우 세력들의 표를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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