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바뀐 응시자격 요건" 심우정 딸 특혜 채용 의혹
[국회-외통위] 한정애 "왜 비단길 깔아줘야 하나"... 조태열 "투명한 절차 따라 진행"
25.03.25 11:12 l 최종 업데이트 25.03.25 11:26 l 조혜지(hyezi1208)
 
 심우정 검찰총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5년 1월 3일]
공무직 근로자(연구원 나급) 채용 공고
 
응시자격 요건
- (정책조사)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 실무 경력 2년 이상인 자
 
[2025년 2월 5일]
공무직 근로자(연구원 나급) 채용 공고 (재공고)
 
응시자격 요건
- (정책조사)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분야 실무 경력 2년 이상인 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연구원 합격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제시한 한달 간격의 채용 공고와 재공고다.
 
한정애 "같은 분야 다시 채용하는데 자격 변경"
 
한 의원은 한 달 만에 같은 채용 분야의 응시 자격이 '경제 관련 석사 학위 소지자'에서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바뀌었다며 이 과정에 심 총장 딸의 취업 특혜가 발생했을 의혹을 제기했다. 심 총장의 딸은 해당 분야 서류·면접에 합격한 후, 신원 조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심 총장의 딸은) 국제협력을 전공한 것 같다"라면서 "또 해당 분야 실무 경력 2년 이상인 자라고 돼 있는데, (심 총장의 딸이 기간제로 일한) 국립외교원 연구원 경력은 8개월하고도 3일 정도"라고 말했다. 1월 '경제분야' 공고 당시 최종면접까지 오른 1인이 불합격 처리된 사실도 함께 짚었다. 한 의원은 "(같은) 정책 조사 파트를 다시 채용하는데 (응시자격) 분야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심 총장의 딸이 지난해 국립외교원 연구원 채용 당시에도 응시자격 전공분야에 해당하지 않고, 지원 요건인 석사학위 소지가 아직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왜 이런 비단길을 깔아줘야하는지 모르겠다만, 취업을 위해 채용공고가 언제 뜰지 찾아보는 청년들에게 공분을 일으킬 만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이날 "심각해 보인다"라면서 "(외교부가) 정확한 답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파악 내용과 달라"... 박은정 "수사 필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미국 에너지부 민감국가 지정 관련 긴급 현안보고 및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미국 에너지부 민감국가 지정 관련 긴급 현안보고 및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조태열 장관은 지난해 국립외교원 연구원 채용의 경우 "지난주 도쿄에 가서 (당시 국립외교원장이었던 박철희) 주일대사를 만났는데 아는 바 없는 사람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한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이번 외교부 연구원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경력 기간을 산정하는 데 기준이 다르고 한 의원이 말한 것과 외교부가 파악한 것이 다른 부분이 있어 따로 보고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해 국립외교원 연구원 채용 당시 관련 의혹을 심 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제기했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수사로 이어져야 된다"라면서 "만일 특혜 채용이 있었다면 당시 인사청문회가 통과될 수 없었던 중대한 사안이므로, 이 시점에서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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