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진공상태' 돌입…선고 당일엔 모든 게 멈춘다
입력 2025.04.01 20:13 심가은 기자 JTBC
경찰 "선고일 전까지 정문 앞 천막 어떻게든 철거할 것"
서울 3호선 안국역 출구 일부 폐쇄…고궁·박물관 휴관 예고
[앵커]
경찰은 예고한 대로 헌법재판소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선고 당일에는 인근 지하철역과 고궁, 박물관이 문을 닫고 상인들도 장사를 멈출 예정입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앞이 텅 비었습니다.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주변을 전면 통제하는 '진공 상태' 조치에 따른 겁니다.
바로 앞 도로뿐 아니라 일대 집회 구역도 모두 차 벽으로 둘러싸였고 인근 건물 옥상 출입은 막혔습니다.
헌재 앞으론 재판 관계자나 취재진 신분이 확인돼야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
[경찰 : 없으면 못 들어가신다니까요. 그냥은 안 돼요.]
헌법재판소 앞 도로입니다.
보시면 제 양옆으로 차 벽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양쪽 길 끝도 마찬가지로 막혀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여기까지 오는 데 4번의 검문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머무는 헌재 정문 옆 천막 등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헌재 앞 진공 상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며 "선거일 전까지 정문 앞 천막은 어떻게든 철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1일) 오후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출구 세 곳도 차례로 폐쇄됐습니다.
종로 일대에 위치한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은 선고 당일 문을 닫고 헌재 뒤편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도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선고 당일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상인 : 휴무해야죠. 어떻게 근무해요. 지금도 손님이 거의 없는데.]
집회가 격화될 것을 대비해 헌재 인근 11개 학교뿐 아니라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 인근 초등학교도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유연경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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