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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자] 발해 강역을 푸는 열쇠 : 솔빈부 건주
게 시 자 : 수심자 (구자일) 게시번호 : 11
게 시 일 : 1997/08/19 14:56:19 수 정 일 :
본문크기 : 2.5K 조회횟수 : 56
2장. 솔빈부는 길림시 화전현 소밀성이다.
(率賓府, 吉林市 樺甸縣 蘇密城)
1> 건주(建州)
다음은 [만주원류고]에 인용된 [원일통지(元一統志)]<오국부(五國部)> 기록의 일부분이다.
혼동강은 장백산에서 발원하는데 북으로 흘러 발해 건주 서쪽 오십리에서 여러 물을 만나 동북으로 흐르고 (발해의) 상경을 지난다. 아래로 흘러 오국두성의 북쪽을 지나 동북으로 흘러 바다로 간다. 混同江 拔源 長白山 北流經 渤海 建州 西五十里 會諸水 東北流 經 上京 下達 五國頭城北 又 東北注 于海
혼동강은 몰라도 장백산이 어딘지는 모두가 안다. 백두산이다. 백두산에서 흘러나가는 물에는 오늘날의 목단강이 제외된다. 목단강은 돈화시 목단령에서 비롯되며 그 하류에 경박호를 지나 영안현 동경성을 지나는데 발해 상경으로 잘못 비정해온 곳이다. 백두산에서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제외하고도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각각 송화강의 상류가 발원한다. 두도송화강과 두도백하인데 두 물은 백산에서 합쳐 정북으로 흐른다. 그후 휘발하(輝拔河; 발해 忽汗河)와 만나서 동북류로 바뀌는데 바로 발해 솔빈부 건주(建州) 서쪽 50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발해 건주는 길림시 표하진(漂河鎭)의 횡도자촌 남촌의 산성으로 비정되는데 둘레는 998M이다. 여기서 이 혼동강 물이 흘러 다시 발해 상경을 지나는 것이다.
2> 화주(華州)
길림시 표하진 횡도자 산성이 발해 건주이면 발해 솔빈부의 화주(華州)는 길림시 화전현(樺甸)이며 화전시내 동쪽 소밀성(蘇密城)이 발해 솔빈부성이다. 화전현의 서쪽에는 호란하(呼蘭河)가 있고 호란진(呼蘭眞)이라는 고을이 있다. 호란은 발해 때의 홀한(忽汗)을 발음대로 쓴 것이라고 보면 발해와 관련된 이름이다. 화전현은 인구 50만 정도의 농업 도시이다. 화전현 시내로부터 개울을 하나 건너서 10리도 못미쳐 발해성인 소밀성(消密城)이 있었다. 소밀성에서는 발해 때의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발해 장령부의 치소 장령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학자 중에는 발해 구왕성으로 고려하는 사람도 있다. 중국인들의 조사 기록에 의하면 외성은 2600미터, 내성은 1400미터로서 휘발하 유역의 발해 고성 중에서 최대로 큰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소밀성은 토성으로서 장방형으로 건설되었고 외성과 내성이 남아 있었는데 작은 궁성 정도로 생각되었다. 방위성으로서는 높은 벽을 가져야 하는데 현재로서 토벽의 높이를 추정할 수 없다. 현재는 토성벽의 성벽 안팎으로 모두 밭으로 개간되었다. 내성 남문 옆에 우물터가 남아 있었다. 소밀은 만주말로는 속말(粟末)이라고도 하는데 속말(涑末)과 같은 말이다. 또한 [한단고기] 환웅 시대 12국에 수밀국(須密國)으로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밀성이나 수밀국이나 중국 발음은 비슷하여서 둘 다 "수밀"이다.
3> 익주(益州)
발해 익주(益州)는 길림시 교하(蛟河)현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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