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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막말 왜 그대로 전파탔나
사전 녹화였지만 선거방송토론은 OBS 선관위 모두 임의로 편집 못해
금준경 정민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승인 2020.04.08 18:47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이 전파를 탔다.
차명진 후보는 8일 오후 OBS에서 방영된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사전 녹화 토론회에서 “세월호 ○○○ 사건을 아시냐”며 여러 명이 성행위를 한다는 뜻의 단어를 쓰며 세월호 참사와 연결지어 발언했다.
앞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 후보께서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막말 정치인”이라며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말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답변이다.
6일 녹화한 내용을 8일 내보낸 방송에 왜 이 같은 발언이 걸러지지 않았는지 의문이 나온다.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인 데다 성적 표현까지 섞여 있어 방송에 부적절하다. 미래통합당조차도 방송 이전에 차명진 후보 제명을 추진할 정도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자. 사진= OBS 방송 캡처.
그러나 OBS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 결과 선거 관련 공식 방송 토론회이기 때문에 편집에 제약이 있었다.
OBS 보도국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부천시 선관위 주최로 한 토론회이기 때문에 OBS 차원에서 편집할 수는 없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관위 역시 토론 내용을 임의로 편집할 수 없다. 특정한 내용을 편집하면 선거 개입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제명 절차가 추진 중인 후보자라 해도 별도로 토론 내용을 수정하거나 편성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방송토론 규정에 따르면 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방송하고자 하는 때에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해야 한다”며 편집을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앞서 최근 황교안 미래통합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에서 토론 방식에 대한 이의제기 내용을 편집한 경우는 토론 내용과 무관했기에 중앙선거방송토론심의위에서 의결해 제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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