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723204614005?s=tv_news


부산항 선박수리공 확진..러시아 선박에서 감염?

이만흥 입력 2020.07.23. 20:46 수정 2020.07.23. 20:48 


[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한국인 수리 업체 직원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한달 사이 40명이 넘는 러시아 선원들이 확진이 되면서,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요,


역학 조사 결과를 봐야 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이만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선박수리업체에서 일하는 40대 직원은 지난 8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로 들어온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에 승선했습니다.


외주업체 한국인 직원 20명도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부산항에 들어온 이후 실시된 검사에선 94명의 러시아 선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수리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러시아 선원들을 상대로 검사를 다시 하고 있는데, 내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결과가 나오면 저희가 아마 이 감염이 러시아로부터 유래된 감염으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만, 현재는 (결과가 안나왔기 때문에…)"


확진된 수리 직원의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즉각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다행히 이 직원의 아내와 자녀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회사동료와 주변 접촉자 등에 대해선 전수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전염력은) 18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18일부터 접촉자에 대한 모든 조사와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직원은 40여 명의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나온 부산 감천항에서 일하지는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선박수리를 위해 올라간 러시아 선박에서 감염됐거나,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부산항 전체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선박수리공 특성상, 다른 업체 직원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원/부산)


이만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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