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576
관련기사 : 세월호 참사 언딘, 해양구조협회 관련 기사 http://tadream.tistory.com/1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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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정부 발표 받아쓴 KBS, 다이빙벨 비판도 정부 뜻대로?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5.03 01:38:33 수정 2014.05.03 07:20:02
KBS가 기다렸다는 듯이 다이빙벨에 대한 비판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어제 9시 뉴스에서 모두 4꼭지의 리포트를 뉴스 앞부분에 배치했습니다.
다이빙벨의 객관적인 성과를 무시하고 다이빙벨과 이를 투입한 개인을 깎아내렸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어떻게 다이빙벨을 방해해 왔는지, 어떤 악조건 속에서 다이빙벨이 투입됐던 것인지를 감췄고 결과적으로 정부를 두둔하는 왜곡보도였습니다.
강신혜PD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는 어제 9시 뉴스에서 모두 4꼭지의 리포트로 다이빙벨을 보도했습니다.
첫번째 꼭지는 다이빙벨이 성과 없이 철수했다는 리포트였습니다. 어제 9명의 시신이 수습됐지만 다이빙벨은 한명의 실종자도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다이빙벨은 새벽에 단 2시간 동안 잠수사 3명이 수색을 벌였고 아직 통로가 개척되지 않아 수색이 어렵다는 선미쪽을 맡았다는 점은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4월 26일 해경과 언딘의 수색활동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던 KBS입니다. 당시 KBS는 선내에 있던 집기류가 통로와 출입문 위로 가라앉아 객실 내부로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 썼습니다.
어제(2일) KBS 9시뉴스의 두번째 리포트에서는 다이빙벨이 장시간 잠수작업에 적합하다는 주장을 사실상 거짓말로 몰아갑니다.
이 리포트에서 KBS는 다이빙벨이 해군의 기존 최장 잠수 시간보다 2배 가까운 시간을 잠수해 있었다는 사실도 외면했고 그동안 해경이 선미쪽에 가이드라인 즉 유도줄만 어지럽게 설치해 놓아 다이빙벨이 이를 제거해야 했던 사실도 숨겼습니다.
반면 정부가 투입한 무인로봇 탐색기 ROV가 아무 역할도 못했을 때 KBS는 사고 해역의 거센 물살이 첨단 무인 로봇도 속수무책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안타까워 했을 뿐 정부 비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4월 18일)
KBS의 세번째 리포트는 왜곡보도의 절정을 이룹니다. KBS는 다이빙벨 투입으로 다른 수색 작업만 지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였습니다.
해경과 언딘측의 비협조로 다이빙벨 투입을 위한 준비가 길어졌고 실제 투입이 이뤄진 어제 새벽 다이빙벨은 기존 수색이 이뤄지는 장소와 수십미터 떨어진 선미쪽에서만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동안 민간 잠수부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심지어 해군까지 통제했던 사고 당일과 그 다음날 KBS는 정부 발표 그대로 수백명의 잠수사들이 투입됐다는 거짓말을 전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실종자가족들로부터 강하게 제기된 뒤에서 720여명의 잠수부가 수색에 참여했다는 거짓보도를 내놨습니다.(4월24일)
▲ ⓒ 국민TV 화면캡처
KBS의 마지막 리포트는 다이빙벨의 비용 문제를 다뤘습니다. 아직 당사자가 청구 의사조차 밝히지 않았음에도 KBS는 나중에 청구할 수도 있다며 다이빙벨 때문에 국고가 낭비되는 듯한 인상을 풍겼습니다.
정부의 잘못에는 너그러운 KBS가 사비를 털어 힘을 보태겠다고 달려간 민간인에 대해서 이처럼 집요하게 왜곡보도를 하는 이유는 그 민간인이 정부를 곤혹스럽게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강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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