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16224612868?s=tv_news


동상·현판 없애며 '전두환 흔적 지우기'

이상곤 입력 2020.05.16 22:46 


[앵커]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당시 최고 책임자인 전두환 씨의 흔적 지우기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 설치된 동상은 없애기로 했고, 남극 세종기지에 남아 있던 전 씨의 친필 휘호는 철거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입니다.


충청북도는 5년 전 이곳에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의 동상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흔적을 지우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내란 목적 살인죄 등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들을 예우하는 것이 위법 소지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다.


[강성환 /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장 : 동상 건립 당시는 청남대 대통령 역사 테마 공원 조성을 위한 순수한 취지로 하였으나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예우가 박탈되어 동상을 철거하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산책로 명칭과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그린 기록화도 함께 사라집니다.


철거 작업은 한두 달 정도 추가 주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극 세종기지 준공 당시 세워진 전 씨의 친필 휘호 동판은 32년 만에 철거됐습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세종기지에 전 씨의 친필이 동판으로 제작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양수산부에 철거를 요청한 결과입니다.


[혜문 /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내란죄로 처벌된 사람의 필적을 남극기지처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상징인 곳에 기념비에 세워두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달했고요. 해양수산부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앞서 국가보훈처도 국립대전현충원에 전 씨의 친필로 남긴 현충문 현판과 헌시비를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서체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잔재가 청산된 건 아닙니다.


시민단체는 전 씨가 대전현충원에 기념식수한 일본산 소나무 '금송'이 고사하자 다시 같은 종이 심어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독재자의 흔적은 아직 적지 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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