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16210004950?s=tv_news


사진으로 남은 '5월 광주'..총탄 쏟아진 그날의 기억

최재영 기자 입력 2020.05.16 21:00 수정 2020.05.16 22:00 


5·18 참상 담은 선교사 사진 입수


<앵커>


지금부터는 40주년을 앞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 당시 광주에서 선교사로 있었던 헌틀리 목사의 가족입니다. 처참했던 5·18 광주의 모습을 이렇게 사진을 찍어 알렸는데요. 그가 남긴 당시의 사진을 저희가 공개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80년 5월의 광주. 외신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사람.


[찰스 헌틀리/선교사 (1980년 5월) : (지난주 광주 상황은) 아주 심각했습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시작했고….]


사진으로 5·18의 참상을 알린 미국인 찰스 헌틀리.


한국명 허철선 선교사입니다.


[차종순/목사 (찰스 헌틀리 선교사 제자) : 군인들이 와서 곤봉으로 때리고 학생들이 도망가면서 신발, 가방 널브러져 있는 사진들 제일 먼저 찍으신 분입니다. 이분은 몸과 마음과 생각이 한국화됐고 광주사람화 됐어요.]


그가 남긴 사진들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계엄군의 실탄 사격이 집중됐던 80년 5월 21일 총상 환자들이 몰렸던 광주 기독병원입니다.



사진을 기억하는 인물을 만났습니다.


[조상기/기독병원 순환기내과 부장 (당시 기독병원 레지던트 1년 차) : (응급실에서 본) 첫 총상 환자는 정확하게 이마에 총상 입구가 있고…그 당시 무서웠던 기억을 지금도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저에게는 상처입니다.]


일흔이 넘은 노 의사는 30대 중반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합니다.


[김성봉/외과 전문의 (당시 기독병원 외과과장) : 여기 하얀색, 이거 저 아닙니까.]


40년이 지났지만, 기억은 선명합니다.


[김성봉 : 막 받은 환자들은 하지에 (총을) 맞아서 왔어요. 정조준해서 차마 사람을 못 죽이고 다리를 쐈던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10분, 20분 뒤에 온 사람들이 몸통에 (총을) 맞았어요.]


3박 4일 동안 꼬박 수술대를 지켰습니다.


[김성봉 : 그때는 사람을 살려야 하는 생각하고, 이런 천하의 나쁜 놈이 있는가 하는 공분…그 두 가지가 사명감과 공분이….]


선교사 찰스 헌틀리의 노력으로 40년 전 5월의 광주는 역사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사진제공 : 제니퍼 헌틀리)   


▶ '광주 총성' 기억하는 선교사 딸 "전두환, 사죄하길"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91667 ]

▶ 광주 청년이 목격한 80년 5월…"난 비겁해서 살았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91669 ]


최재영 기자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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