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op.co.kr/A00000759010.html

[경기]“남경필, 투기 의혹 제주도땅에 17억원 근저당권 설정..또 거짓말”
박상희 기자 psh@vop.co.kr 발행시간 2014-05-29 16:05:04 최종수정 2014-05-29 16:05:04

TV맞짱토론에 나선 남경필 후보
TV맞짱토론에 나선 남경필 후보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한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연일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의 제주도 땅 불법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29일 "기증의사 밝힌 7억원 재산신고된 땅에 17억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기부채납 말은 또 거짓말"이라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국회의원 신분으로 현행법을 위반하며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남경필 후보가 "국가에 기증하려 하였으나 서귀포시가 토지로의 접근도로 미비(도로포장 요구)등을 이유로 기부채납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한 데 따른 두 번째 공세다.

이날 김진표 후보 측 백혜련(변호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 후보는 제주도 땅은 지난해 9월 17일 채권최고액 11억1600만으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했고, 추가로 같은해 10월 21일 채권최고액 6억으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며 "작년에 제주도 땅에 대해 무려 17억원이 넘는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기부채납을 할 의사가 있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 측은 또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남경필 후보는 2014년 재산신고에서 제주도 땅의 가액을 7억 93만원으로 신고했다"며 "이에 대해 17억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 땅의 가액이 17억원이 넘는 땅이라면 남 후보는 최소한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누락시키고 허위로 신고한 것"이라며 "7억원 밖에 되지 않는 땅에 17억원이 넘는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라면 근저당권자인 은행측과 모종의 거래나 불법행위가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남경필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의 이러한 지적에 "불리한 선거 판세를 만회하기 위해 네거티브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남 후보 캠프 선대위는 "문제가 된 1236의 7 토지에 대해 경작확인서를 임의로 작성해 취득한 것이 잘못임을 인정하고 국가 기증 의사를 밝혔지만, 서귀포시에서 접근도로 미비(도로포장 요구) 등을 이유로 기부채납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남 후보측은 1262의 1과 1262의 2 2개 필지의 경우 농지개혁법을 위반한 사항이 아니라며 "보육정책 관련 포퓰리즘이 안 먹히니 이제는 네거티브냐"고 비판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