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31745
"통합당, 후쿠시마 잊었나? 탈원전 반대만 외치다니"
탈핵경남시민행동, 창원 시가지 돌며 "미래통합당, 안전은 나 몰라" 외쳐
20.04.10 17:25 l 최종 업데이트 20.04.10 17:25 l 윤성효(cjnews)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4월 10일 오후 차량에 탈핵 관련 글자를 붙여 창원시가지에서 홍보 활동을 벌였다. ⓒ 윤성효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4월 1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미래통합당은 안전은 나 몰라, 탈원전정책 반대만 외치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미래통합당은 안전은 나 몰라, 탈원전정책 반대만 외치나?"
탈핵경남시민행동(대표 박종권)이 1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이같이 외쳤다.
20여명의 회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잊었는가" 등 '탈핵 구호'를 붙인 차량 10여대에 타고 창원시가지를 돌기도 했다.
창원지역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걸고 있다.
강기윤(창원성산), 박완수(창원의창), 최형두(마산합포), 윤한홍(마산회원), 이달곤(진해) 후보는 두산중공업의 경영 위기에 대해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재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탈핵경남시민행동은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잘못됐다며 거리로 나선 것이다. 박종권 대표는 "두산중공업은 전체 경영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고, 석탄발전 관련 분야가 많다"고 했다.
박 대표는 "한반도에서 후쿠시마 원전하고 같은 게 난다면 미래통합당은 책임을 질 것이냐. 전부 다 도망갈 거 아니냐"며 "미래통합당이 내세우는 주장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코로나19 사태 속에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회견문을 통해 "미래통합당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누구보다 더 챙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경제 운운하면서 원전을 더 지어야 한다고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내팽개치면서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불필요한 발전소를 계속 지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업의 이익을 위한 당인지 국민의 이익을 위한 당인지 의심스럽다. 우리나라 전력 수급상황을 알고나 주장하는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를 언급한 이들은 "기후변화 대응 세계 4대 악당국으로 선정된 주원인이 전력 낭비 때문"이라며 "전력을 낭비하면 미세먼지를 증가시키고 기후변화를 부추기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고 했다.
강기윤 후보에 대해, 탈핵경남시민행동은 "TV 토론에서 우리 원전은 후쿠시마, 체르노빌과 다른 형태의 원전이라 안전하다고 주장했다"며 "대형사고 날 때마다 그렇게 주장했고 사고는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안전하다면) 그동안 수차례 요구하였던 것처럼 돝섬이나 서울에 원전을 짓자고 주장하라"며 "그렇게 안전하다면 못 지을 이유가 없다. 내 지역에는 짓지 못하고 남의 지역에 계속 더 짓자고 주장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했다.
윤한홍 후보에 대해 이들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지역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한다"며 "두산중공업의 경영위기는 석탄발전의 퇴조와 경영진의 판단착오임이 밝혀졌는데도 윤한홍 후보는 진실을 보는 한 쪽 눈은 감아버리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만 정치공세로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완수 후보에 대해 이들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탈원전정책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두산중공업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7년 동안 단 한 기의 원전 수출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생에너지산업이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고 주장했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4년 전에 탈원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제 와서 원전을 부흥시켜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며 "세계 시장의 흐름을 전혀 알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 청개구리식 행동이다"고 덧붙였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미래통합당에는 세계를 보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는 존재하지 않는가?"라며 "아무리 눈앞의 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기후변화의 절박성을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탈핵경남시민행동의 기자회견에 대해 창원의창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4월 1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미래통합당은 안전은 나 몰라, 탈원전정책 반대만 외치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4월 1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미래통합당은 안전은 나 몰라, 탈원전정책 반대만 외치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4월 1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미래통합당은 안전은 나 몰라, 탈원전정책 반대만 외치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4월 1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미래통합당은 안전은 나 몰라, 탈원전정책 반대만 외치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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