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25180344293


'마스크 빼돌리기' 등 동직원 10대 비리 폭로에 항의전화 '폭주

한훈 입력 2020.06.25. 18:03 


전주시 공익요원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민센터 폭로 '일파만파'

해당 주민센터 "직원들 부도덕 행위 왜곡·확대해석..법적 대응"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의 한 공익요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폭로한 주민센터 직원들의 각종 비위행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다.


이에 시는 ‘왜곡된 사실을 올렸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해 진실공방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공익요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주민센터 직원들의 10가지 부도덕 및 비위행위를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이 공익요원은 국민청원을 통해 "저는 8개월간 (여의동주민센터)근무하면서 많은 부정을 목격했다"면서 "구청에 감사요청을 수시로 구두로 했지만,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반납 요청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주문관들이 검은 봉투에 담아 빼돌렸다"면서 "매일 주민센터 르노삼성 전기차와 트럭 관용차를 이용해 카페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고 지적했다.


또 "오후 6시에 퇴근한 후 저녁밥을 먹고 돌아와서 지문인식으로 퇴근해 야근비를 부당하게 챙기는 것도 자주 목격했다"면서 "모유수유 할 공간에서 남주무관은 이불을 깔고 쉬거나 낮잠을 잤다"고 폭로했다.


그 외 사회복무요원의 금지 업무인 금전출납업무 지시하거나 근무시간 내 음주 행위, 근무시간 중 휴대폰 게임 등 동 직원들의 각종 부도덕 및 비위행위를 꼬집었다.


이날 청원된 이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2211명의 동의를 이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관련 내용이 확산되면서 여의동 주민센터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장 여의동 주민센터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같은 공직자로 부끄럽다", "여기가 갑질에 근무 태만이 유명한 곳이냐" 등 비난과 조롱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여의동 주민센터에는 항의 전화가 폭주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공익요원의 폭로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중희 여의동장은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익요원이 제기한 직원들의 부도덕 행위들은 왜곡 또는 확대 해석한 것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근무시간에 술을 먹지 않았다"면서 "공익요원이 제기한 날은 통장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였고, 직원들은 근무시간 이후인 오후 7시 이후에 합류했다"고 해명했다.


또 "금전출납업무도 사실을 왜곡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의 동의를 사전에 구했고, 현금이 아니라 현금출납증서를 은행에 전달하는 것이었고, 공익요원이 업무보조로서 가능한 범위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용차 사용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사회복무요원이 사직을 찍어서 올렸는데 그곳은 주민센터와 100m 내외에 가까운 거리로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한 동장은 "전날 검찰청에서 사건이 접수됐다고 전화를 받았고, 감사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떳떳한 만큼 관련 자료를 취합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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