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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김진, 盧 꺼내 최구식 구하기…“쓰레기 총출동이냐!”
네티즌 “이런자가 언론인? 종편 불시청 이유 분명해” 맹성토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06 12:08 | 최종 수정시간 11.12.06 12:11      
 
도대체 이게 타당한 비유인지 모르겠다.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사건’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예를 들어가며 ‘인격살인’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김 논설위원은 5일 밤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자신의 비서인) 공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하더라도 최구식 의원이 정치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9급 비서는 본인이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고 자신의 보좌관이기 때문에 정치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대목은 다음이었다. 

김 논설위원은 느닷없이 “다만 이 시점에서 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았을 때 검찰은 노 대통령이 남편인데 그것을 몰랐을 리 있느냐, 한 걸음 더 나가서 노 대통령이 박 회장에게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노 전 대통령을 불렀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시에도 노 대통령이 여러 가지 문제가 많고 부실한 대통령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증거도 없이 노 대통령이 돈을 요구했다고 하는 것은 노 대통령에 대한 인격살인이다, 우리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김 논설위원은 “의원과 운전기사 수행비서는 동선을 거의 같이하니 대단히 가까운 관계지만 똑같은 논리로 남편과 아내는 얼마나 가까운가”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노 대통령이 권 여사가 돈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뒤집어 씌운는 것은 절대 안되듯 일단은 경찰수사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명 “중앙일보 김진. KBS 라디오로 오물을 뿌렸나”

해당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어이없음’이다. 비교대상이 잘못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특히, 보수언론들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때리기’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 논설위원은 지난 5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칼럼을 통해 최근 종편 방송 출연스타들을 비판한 소설가 공지영 씨에 대해 “그는 누구보다 ‘중앙일보의 친구’였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일자 그는 ‘2006년은 노무현 시대였다’고 했다. 그는 <중앙>이 그때는 덜 보수 우파적이었다고 믿고싶은 건가. 하지만 아니다. <중앙>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가혹한 비판자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위터 상에는 “환자가 의사에게 훈계하는 격”, “이 정도 수준이면 상당히 심각한 상태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문제많은 대통령으로 매도”, “최구식이 노무현과 뭔 상관?”, “살이 떨린다”, “부끄럽다”, “철면피도 이정도는”, “노통부터 살려내주심 동조해드리리다”, “그냥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난다”, “담 정권때 MB 뭐라 쓸지 흥미롭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기명 전 노무현대통령 후원회장은 “중앙일보 김진. KBS 라디오로 오물을 뿌렸나”라며 “여의도에 냄새가 탕진. 공해는 반도체 공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뜬금없이 노무현 타령! 이 소리 하려면 노통 묘소에가서 무릎꿇고 사죄부터하라”고 목소리를 높힌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고 노무현 대통령 연관해서 말하는 건 말도 안되는 얼빠진 소리임. 배후 수사 사전에 차단하려는 꼼수가 노골적”이라고 지적했다. “아! 언론자유 세계70위, 저들은 멋대로 떠벌리고 우린 재갈물리고”라고 개탄한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 

이 외에도 “직접 무릎을 맞대고 얘기해보고 싶네요. 당최 머리 속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그대들의 동업자 기자 정신은 위대하구나!!”, “비교할 사람과 비교를 해...확! 그냥... 으이구 끓는다”, “대체 그들의 머리에 정의와 진리와 신념이라는 단어의 개념은 있을까?”, “쓰레기 언론사들 다 출동하시네요”, “김진 이 자는 정말 언론인이라기엔 문제가 너무 많고 부실하기가 말할 수 없네”, “논설위원이라는 자의 사고가 이토록 비상식적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종편을 멀리해야 할 당위성이 너무도 분명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 논설위원은 선관위 내부개입 의혹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지난 대선때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있는 사람”이라며 “본인이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선거관리 주무기관이다. 그 기관이 이런 상태를 방치했거나 나름대로 개입한 의심이 있는 것 같은 문제들을 근거없이 제기하는 것은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확대하려는 시도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재판중인데 1심과 2심에서 유죄가 나왔고 지금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3심이 최종적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죄로 추정되는 상태다. 그래서 활동이 자유롭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고 박사는 “정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문제는 외부 공격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선관위 내부에 공모자가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기능을 마비시키는 식으로 작동이 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수사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압수수색 영장이라도 발부받아 수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지면 해소될 문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논설위원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부각되자 지난 8월 8일자 칼럼을 통해 “3년 반이 지났다고, 이명박 정권에 잘못이 많다고, 문재인의 이미지가 참신하다고 노무현 5년이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이 싫고 박근혜가 오래됐다고 노무현·문재인이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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