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169
김용민 “나꼼수, 테러 대비…CCTV 있는 곳만 다녀”
“칼로 찌르는 상황도 충분 예상”…네티즌 “건들기만 해봐!”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06 14:51 | 최종 수정시간 11.12.06 16:38
ⓒ 김용민PD 페이스북
‘나는 꼼수다’의 시사평론가 김용민 PD가 ‘인물과 사상’ 12월호에서 “뒤에서 갑자기 칼로 찌른다든지...”라며 ‘나꼼수’ 멤버들이 테러의 위험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우려가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설마...”하면서도 최근 보수진영 일부 시민들의 극악적 폭력행태와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사이버테러에 최악의 상황이 터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2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한 김 PD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 2월까지 무사히 방송할 수 있을까요”란 질문에 “글쎄요, 장담은 못 하겠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치명타를 먹이려고 하겠죠, 이번 고발건 정도는 치명타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PD는 “그거야 뭐 확실하게 대응할 카드가 있고, 저쪽도 수사 과정상 어쩔 수 없이 조사는 거니까”라며 고발 건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뒤 “아마 다른 뭔가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뒤에서 갑자기 칼로 찌른다든가, 그런 상황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요즘 CCTV있는 데만 다녀요”라고 밝혔다.
김 PD는 “물론 그렇게 죽은 사람이야 영웅 되는 건데, 주위 사람들에게는 ‘아, 저렇게 까불다가 큰일나는구나’ 경각심을 일깨워 주겠죠”라며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기조를 지켜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PD는 “‘쫄지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우스워’ 하면서 어떻게든 살아 있어야 한다”며 “쫄지만 않으면 돼요”고 말했다.
‘나꼼수’의 인기에 대해 김 PD는 “누가 그러더라, 공안폭력에 기절한 민중을 웃음으로 깨웠다고”라며 “MB정권의 꼼수, 욕망에서 비롯된 우스운 본질을 짚어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라를 완전히 사유화하는 형편이나 보니까 분개한 것이다, (우리가) 그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준 측면이 있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김 PD는 “기존 언론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그러나 기자들은 다 아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각하의 꼼수를 짚어냈는데 그런 내용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며 “국민이 ‘우리를 위해 위로 정도가 아니라 복수를 해주는구나’ 그런 느낌,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터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지난 2일 ‘나꼼수’ 청주 공연에서 “얼마 전까지 몰랐다, 지난 주, 그 지난주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이명박 대통령이) 꼼수 얘기를 했다”며 “진노하셨다. ‘그 XX들 왜 안 잡혀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해 급확산되자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다음토론방 아고라의 한 네티즌은 “나꼼수 멤버 건들기만 해봐, 니들 다 쥐죽음을 면치 못하게 할 것이다”며 “총선/대선 때 보자. 외국으로 튄다고 끝나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 모든 형사법조항을 뜯어 고쳐서라도 소환하여 처벌하도록 민의를 모아 진행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아고라의 해당 글에는 “당신들이 얼마나 큰일을 해냈고, 해내고 있는지....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나꼼수 파이팅입니다”, “당신들은 시대의 영웅이오! 큰일을 하려면 그만한 각오없이 하시겠소. 응원 하리다. 홧팅”, “그래도 테러는 안 당해야지요. 몸 상위에 복막 보호대는 꼭차시길 부탁드립니다. 4인방 아저씨들! 꼭이요. 진심으로 걱정 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만약 그러기만 해봐라~ 6.10항쟁보다 더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이런 주옥같은 세상 사는 게 참 부끄럽습니다”, “부정선거도 저지르는 놈들이에요 더한 것도 저지를 수 있어요”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트위터에도 “서글픈 현실입니다. 나꼼수 파이팅. 씨바 쫄지마”, “당신들 지켜드리는 방법이 정권교체!”, “참 암울한 일이다. 담이 꼭 투표 잘 합시다”, “절대 그런 일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등의 멘션이 올라왔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버테러 담당 국정원, 왜 선관위 공격 방치했나? - 오마이뉴스 (0) | 2011.12.06 |
---|---|
김어준 "언론 제 기능 못하는 나라, '나꼼수'가 모델" - 오마이뉴스 (0) | 2011.12.06 |
ISD 피해, 중남미 국가에 집중…미국과 FTA 때문 - 프레시안 (0) | 2011.12.06 |
'조선일보 트위터 알바' 논란 - 위키트리 (0) | 2011.12.06 |
<중앙>김진, 盧 꺼내 최구식 구하기…“쓰레기 총출동이냐!” - 뉴스페이스 (0) | 201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