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1695

문창극 지지 교회언론회 "불교계도 일제때 친일했잖나"
문창극 파문, 보수개신교-불교계 종교갈등으로 비화
2014-06-19 17:19:02  

문창극 총리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보수목사 모임인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가 19일 문창극 사퇴를 주장하는 불교계에 대해 "불교는 이번에 문 후보자에 대하여 ‘반민족자’로 몰아세우는데, 그렇다면 불교계의 일제 식민치하에서의 친일 반민족 행위도 철저히 조사하여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자"고 공세를 펴고 나서, 문창극 사태가 최악의 종교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불교의 친일 행위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국가기록원이나 총독부 사료에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이를 찾아서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더 나아가 "기독교는 필요한 예산을 교인들의 헌금에 의해 집행하는데 반해, 조계종은 필요한 예산을 해마다 국민의 혈세에서 막대한 금액을 조달하는 이상한 관행이 정착되어 있다"며 "이에 근원을 살펴보니,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부터 총독부가 불교를 식민지 종교로 활용하면서, 조선에 온 일본 불교 종단이 한국 사찰들을 관리하고, 총독부가 예산 및 정책지원을 하였던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며 거듭 불교계를 비난했다.

교회언론회는 또한 불교계가 문 후보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마치 불교계가 국가의 중요한 공직자를 임명이나 하는 듯 위세를 부리고 있다. 언제부터 불교가 이렇게까지 정치 문제에 깊이 개입하여 왔는가?"라며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총리 지명과 인준을 극력 반대하며 신도들에게 반대서명운동까지 전개하겠다고 발표하다니, 그렇다면 불교가 총리를 임명하는 것인가? 여기에 자승 총무원장까지 나서서 청와대에 압력을 넣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불교계가 마치 문 후보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사퇴요구를 하는 것처럼 몰아가기도 했다.

교회언론회는 앞서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언어는 의미까지 생각해야지, 토막 낸 ‘악마의 편집’으로는 비이성적으로 잘못 흐르기 쉽다. 이성을 뛰어넘는 감정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며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기독교인이라고 하여 신앙적 언어까지 끄집어내어 몰아붙이는 ‘마녀사냥’은 그쳐야 한다”며 문 후보 비판을 마녀사냥으로 규정했었다.

김혜영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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