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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제작진 '신촌냉면집' 논란, "허위 맞다"
제작진 조사 "냉면집 사장 아닌 학원 원장"... 향후 업무방해 등 책임 물을 것
11.12.07 16:59ㅣ최종 업데이트 11.12.07 17:17ㅣ하성태(woodyh)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화면 ⓒ MBC

일명 MBC <100분토론> '신촌냉면집' 논란이 결국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MBC <100분토론>은 6일 'SNS 규제 논란'을 주제로 방송을 내보낸 뒤, "트위터 때문에 사업 냉면 음식점이 망했다"는 '규제 찬성' 시청자의 의견을 전화로 연결해 누리꾼들과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조작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100분 토론> 제작진 측은 7일 오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일단 사실이 아닌 허위로 밝혀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제작진 측은 "방송 직후 사실여부에 관한 의혹이 제기돼 제작진이 전화를 건 시청자에게 여러 차례 사실 확인한 결과, 해당 시청자는 '방송 중에 밝힌 사연은 자신의 익명성을 위해 윤색해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측은 시청자의 전화 통화를 인용해 "'사실은 서울 모 처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중, 해고된 강사가 허위사실을 트위터로 유포시켜 큰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었던 억울한 심경을 밝히고 싶었으나 자신의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학원을 식당으로 바꿔 이야기했다'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당시 학원장으로 있을 때, 학원강사분 중 한분이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학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트윗 및 각종 게시판에 글을 올리셨고, 그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그 강사분을 고발하셨더군요(경찰서에서 확인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분과의 연락을 계속 시도하면서, 경찰 등에 문의를 해본 결과, 그분께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셨던 사실은 확인 했구요. 이후 그 강사분께 사과를 받고 취하했다는 사실 역시 경찰 측에서 확인받았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 <100분토론>은 'SNS 규제 논란'에 대해 토론하던 중 시청자 전화 참여를 통해 "춘천에서 10년 넘게 냉면 음식점을 운영하는 42살 이00라는 자영업자다, 트위터 때문에 냉면 음식점이 폐쇄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의견을 소개했고, 누리꾼들과 트위터 사용자들은  7일 오후까지 조작 논란을 제기해 왔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향후 대책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당분간 시청자 전화참여는, 사실검증부분에서 보완점이 나올 때까지 잠정 유보할 것이며.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100분토론>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사과의 글을 올렸구요. 또 어떤 방식으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문제를 매듭지어야할지 논의중입니다. 시스템이 잘못이라면 시스템을 바꾸고 인사의 문제이면 인사책임도 지겠습니다"라고 대책을 내놨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과 제작진의 부주의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패널로 참여했던 노회찬 노회찬 새로운통합연대 공동대표는 즉각 "냉면집 사장이 허위사실이라 해서 100분토론 폐지해선 안 되듯이, 트위터에서 문제 글 있다고 계정 폐쇄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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