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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모래썰매장 준공 1년만에 결국 운영 중지
혈세낭비 논란…관광객 없어 ‘썰렁’… 각종 안전 문제까지 속출… 
원경희 시장 업무보고서 지시… 조만간 폐쇄여부 결정키로
심규정 기자  |  shim6695@kgnews.co.kr  승인 2014.07.09    전자신문  8면

▲ 여주시 대신면 4대강 준설토 양촌적치장에 조성된 모래썰매장. 1억5천만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갖가지 문제점이 속출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4대강 준설토 적치장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모래썰매장에 대한 예산낭비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가 사실상 썰매장의 운영을 중단했다.

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관광객들에게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신면 양촌리 4대강 준설토 양촌적치장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높이 31.7m, 길이 55m, 폭 15m, 경사 30도 규모의 모래썰매장 슬로프 1면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부속 시설로는 높이 2m, 길이 150m 규모의 모래성과 관리동, 이동식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 갖가지 문제점이 속출해 존폐논란에 휩싸였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최근 열린 업무보고에서 “모래썰매장 운영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비가 오거나 장마철, 이용객들이 썰매를 타면 모래가 밑으로 쓸려내려가 쌓이는 것을 비롯해 특히 급경사여서 안전사고마저 우려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운영을 중단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조사를 벌여 폐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다음 주중으로 현장에서 직접 모래썰매장을 타보고 문제점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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