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15286 
관련글 : 7월19일(토) 4시 서울시청광장 세월호 집중 촛불  http://tadream.tistory.com/11947

시청→을지로→종로→청계광장
1만5000여 외침 "특별법 제정하라"
[현장]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여야에 결단 호소
14.07.19 21:00 l 최종 업데이트 14.07.19 21:16 l 이주영(imjuice)

시청→을지로→종로→청계광장
1만5000여 외침 "특별법 제정하라"
[현장]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여야에 결단 호소
14.07.19 21:00 l 최종 업데이트 14.07.19 21:54 l 이주영(imj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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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자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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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작업이 국회에서 지지부진 하자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직접 광장으로 나왔다. 이들은 참사 100일째인 24일 전까지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와 6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1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1만5000명(경찰 추산 5000명)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특별법을 제정하라', '대통령이 책임져라'라고 적힌 노란 손피켓을 들고 "숨김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국회에서 일주일째 노숙 농성 중인 유가족 200여 명도 희생된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반별 티셔츠를 입고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희생된 아이들이 살아있을 당시 찍은 사진이 빼곡하게 붙은 피켓을 손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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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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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자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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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무대 오른 유족 "대형 참사 희생, 내 아들이 마지막이길"

참가자들은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죽어간 아이들과의 약속"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아이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수사권이 보장된 특별법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고 지상준군 어머니 강지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로 인한 희생은 사랑하는 제 아들이 마지막이길 바란다"며 "저희가 부모로서 느낀 원통함과 처절함을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않도록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박래군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성역의 깃털조차 건드릴 수 없는 특별법은 안 된다"며 "여야는 수사권을 부여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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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종이배 든 박영선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노란종이배를 들고 있다. ⓒ 권우성

야당 의원들도 유족들과 함께했다. 야당을 대표에 마이크를 잡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늦어져 죄송하다며 유족과 시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박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반드시 부여토록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꿈쩍하지 않는다"며 "수사권이 진상조사위에 부여되면 청와대를 직접 조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사권이 부여되지 않으면 진상조사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당력을 다 모아서 수사권이 명시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는 7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 서울광장서 대규모 집회 예정

집회를 마친 유가족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농성장인 국회로 돌아갔다. 시민들은 이들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며 "힘내라"고 응원했다. 유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유족들이 떠난 뒤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을지로와 종로를 거쳐 광화문 청계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걸어가면서 한 목소리로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오는 24일 서울광장에서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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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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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가족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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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및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회 농성장으로 돌아가는 유가족들에게 참석한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격려와 위로를 하고 있다. ⓒ 권우성

한편, 진보네트워크 등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4.16 청와대행동'은 이날 범국민대회에 앞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집단 1인시위를 시도했다. 참가자 125명은 오후 3시부터 각자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청와대 인근으로 가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양쪽이 약 40분 간 실랑이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1인시위는 별도의 신고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 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으나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집회"라며 인도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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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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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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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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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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