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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곡기 끊고 면담 요청하는데..박 대통령, 영화 이어 뮤지컬 관람이라니”
박상희 기자 psh@vop.co.kr 발행시간 2014-08-27 18:00:03 최종수정 2014-08-27 18:00:03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날도 뮤지컬 'One day'를 관람한 것에 대해 "염치없다"고 질타했다.

김영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경남지역에 수해피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박 대통령의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정국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강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45일째 곡기를 끊고 있는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 학생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 대통령을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판에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절망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2차 외상’을 가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공연관람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염장지르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느냐"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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