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525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만든 ‘IS’…국가급으로 세력 확장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9.11 02:02:18 수정 2014.09.11 08:49:49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을 잇따라 공개한 이슬람 과격 무장 단체 이슬람 국가 ‘IS’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문에 생겨난 조직이 모태가 돼서 상당한 영토와 풍부한 재정을 확보한 국가 수준의 무장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9.11 테러 13주년을 앞두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 격퇴 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어떻게 세력을 확장해 왔는지 강신혜 PD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무장 테러 단체인 이슬람 국가 ‘IS’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생겨났습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직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훗날 IS의 모태가 되는 이라크 지부를 만들었습니다.
이 조직은 2007년부터 본격화 된 미군의 대대적인 소탕 작전으로 한때 지도부의 80%가 사살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하기 시작하고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면서 조직 재건의 계기를 맞이합니다.
특히 2011년 5월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한 ‘바그다디’가 후세인 정권과 함께 몰락한 수니파를 결집하며 세력을 키웠습니다.
2013년 4월 바그다디는 자신의 조직을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와 통합해 ISIL,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를 만들었고, 2014년 2월 알카에다와 노선 문제로 결별하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6월 29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 ISIL은 조직 명칭을 이슬람 국가 ‘IS’로 공식선언했습니다.
주요 도시는 물론, 유전, 도로를 점령해 행정체계까지 갖추고 있는 ‘IS’는 단순한 단체가 아닌 하나의 실질적인 국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영토의 30%, 시리아 영토의 35%를 영향력 아래 두고 있는 IS는 이라크 유전 20곳과 시리아 유전 50곳을 돈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유한 재정을 바탕으로 ‘IS’는 다른 테러 단체들에 비해 몇배 높은 월급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용병들 비중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 대원 규모는 적게는 1만 3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외국인 용병이 2~3천명에 이른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강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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