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656
朴대통령은 고소의 여왕? 이젠 권력기관·우익단체가 척척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9.19 01:33:15 수정 2014.09.19 10:24:54
박근혜 대통령은 한때 고소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수십명을 본인이 직접, 혹은 새누리당 이름으로 고소 고발했습니다.
친인척을 고소한 적도 있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고소할 일이 없나 봅니다.
대신 우익단체와 권력기관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조아라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대 대선을 7개월 앞둔 2012년 5월, 대세론 구축하고 있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연루설을 제기하던 제1야당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나꼼수에서 같은 주장을 한 김어준 씨와 주진우 기자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사실상 ‘네거티브와의 전쟁’ 선포였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직전인 8월에는 사생활 의혹 등을 보도한 국내 인터넷 매체 2곳과 미국의 한인 주간지를 잇따라 고소했습니다.
이후 사생활과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들을 인터넷과 SNS에 올린 사람은 물론 어느 정도 근거를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한 일반 시민에게까지 고소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임박해서는 법적대응 주체가 새누리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새누리당은 11월 말, 네티즌 6명을 고발했습니다. ‘박근혜 후보 비방’이 이유였습니다.
12월에는 언론인, 종교인, 정치인, 일반 네티즌 가릴 것 없이 고발이 이뤄졌습니다.
고소 고발이 많은만큼 의혹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숨겨 둔 자식이 있다’ ‘누구와 부적절한 관계다’
‘방북 때 성접대를 받았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의혹이 대부분이어서 이를 유포한 이들 상당수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반면 ‘육영재단을 둘러싼 집안 다툼’이나 ‘육영재단 이사장 시절 결혼시 퇴사 서약을 받았다는 주장’, 국회의원 시절 법안 발의가 거의 없었다(5선 의원이 법안 발의 15건)는 지적 등은 충분히 문제 제기가 가능한 대상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육영재단 강탈 배후설과 동생 박지만 씨의 살해 지시 의혹은 가족 내부에서 제기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제부(박근령 남편 신동욱)를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고소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기존과 비슷한 선정적인 비방글은 현저히 줄었습니다.
대신 정치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 우익단체를 앞세우고 권력기관이 나서서 대응을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박창신 신부가 시국미사 중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자 한 단체가 박신부를 고발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벌어진 ‘유가족 연출’ 의혹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CBS 노컷뉴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관한 의혹을 다룬 일본 산케이신문에 대해서는 우익단체의 고발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표현한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에 대해서도 우익단체의 고발이 제기됐습니다.
국민TV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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