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야당 대표들 "MB, 즉각 발효절차 중단하라"...행진 시작
[현장] 한미FTA 폐기, 디도스 테러 규탄 촛불집회
정혜규 최지현 기자.  입력 2011-12-10 17:45:47 l 수정 2011-12-10 19:54:57

다같이 함성을
1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연설회'에서 심상정 진보통합당 공동대표와 이정희 진보통합당 공동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지웅 기자

<3신 오후 7시 40분> 야당 대표들 "MB, 즉각 발효절차 중단하라" 

시간이 지날수록 추위가 엄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시민들의 연호 속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등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는 심상정 공동대표를 비롯해 통합진보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나왔다”고 밝히며, 최근 국회 등원을 결정해 비난을 사고 있는 민주당과 관련해 “이제 정치권은 한미FTA를 몸으로 막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말만하고 스멀스멀 포기하는 사람, 둘로 나눠졌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18대 국회에서 남은 것은 한미FTA를 무효화하고 한나라당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을 향해 “이와 함께하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난 방지권을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이에 박수로 답했다.

또한 이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바로 발효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한나라당은 해체의 길로 가고 있다. 포기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내년 1월1일 발효 못하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하는 이정희 대표
1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연설회'에서 강상국 진보신당 부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국회 등원 결정에 민주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국회 등원하겠다고 여야 원내대표가 사진 찍고 발표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1월1일 발효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김종훈 본부장은 1월1일 발효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절대 발효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거리로 나가서 비준발효를 못하도록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촛불문화제는 오후 7시40분께 마무리됐다. 곧이어 시민들은 “경제주권 팔아넘긴 한나라당은 해체하라”고 외치면서 명동성당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쥐를 구속해
1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연설회'에서 한 참가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탈과 수갑을 찬 쥐 인형을 들고 있다. ⓒ양지웅 기자

청계광장의 한미fta 날치기 무효 집회
10일 저녁 광화문 청계광장앞에서 '한미fta 날치기 무효!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 연설회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김철수 기자

한미FTA 반대
10일 저녁 광화문 청계광장앞에서 '한미fta 날치기 무효!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 연설회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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