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4329

새누리, '일베 폭식' 후원자를 간부로 임명
정성산 "좌좀소굴로 변한 문화계의 종북 척결하겠다"
2014-09-25 18:00:58  

새누리당 기획위원에 임명된 탈북자 출신 정성산 NK문화재단 대표(46)가 "문화계 종북좌좀 척결"을 선언,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특히 세월호 유가족들을 조롱하는 일베의 폭식투쟁을 전폭 지원해온 인사여서, 새누리당이 일베의 폭식투쟁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면서 파장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성산 대표는 지난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기획위원 임명장을 받은 뒤 트위터를 통해 "오늘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라면서 "좌좀소굴로 변한 대한민국 문화계 종북척결 정책을 많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의 문화융성은 문화종북좌좀 척결정신이 바탕이 되어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좌좀'이란 '좌익빨갱이좀비'의 줄임말이다.

그는 이어 "좌좀들이 어떻게 문화계를 장악해 국민들을 좌좀화 하는지, 좌좀들의 쓰레기 문화를 어떻게하면 대청소해낼 수 있는지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서 열심히 정책화해보렵니다"라면서 "좌좀을 씹는 게 제일 쉬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하는 '좌좀'이 누구인지는 앞서 올린 글들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그는 지난 17일 "진중권, 조국, 세번 이혼한 공지영 따위들을 믿고 정치적, 문화 언론, 어젠다를 디자인하는 새민연 박영선이나, 아직도 선전선동으로 대한민국의 전복을 꿈꾸는 황석영, 백낙청 따위들이나, 답은 딱 하나입니다.대통령을 자살하게 만든 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반면에 그는 "진보란 조경태 의원 같은 분들입니다. 정치란 수구꼴통 보수를 견제하고 형평성을 유지하게 만들어야하는 의회민주주의의 뿌리입니다"라며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극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일베의 폭식투쟁에 물심 양면으로 지원을 해왔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지탄을 받은 지난 6일 일베의 광화문 폭식투쟁을 '9.6 광화문대첩'이라고 명명한 뒤, "9.6일 광화문 대첩때 제돈 거의 200만원이상 기부했습니다. 아깝지가 않았습니다"라면서 "우리가 할일은 노블리스오블리제이겠죠. 젊은 친구들에게 먹입시다. 치킨이든, 피자든 그 아이들은 만원이 큰 아이들입니다"라며 전폭적 일베 지원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와 정성산 대표. ⓒ정성산 트위터 캡처
▲ 김무성 대표와 정성산 대표. ⓒ정성산 트위터 캡처

새누리당이 이같은 문제인사를 기획위원에 임명한 사실이 드러나자 야당은 새누리당을 맹비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씨가 트위터가 올린 글을 거론한 뒤, "‘종북’도 ‘종북’이지만 '좌좀'의 뜻이 뭔지 알고 내뱉은 말인가 모르겠다. ‘좌좀’은 ‘좌익빨갱이좀비’를 줄인 말로써 욕설보다도 더한 저질 중의 저질 표현"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 따위 표현이나 내뱉는 정신상태에 걸맞게 정 위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투쟁과 같은 패륜을 벌이는 일베 회원들에게 지원을 하는 등의 행보도 보였다고 한다"며 "자기 편 아니면 죄다 종북이나 좌좀이니 하는 역겨운 표현을 내뱉는 해당 인사의 정신상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베나 다름없는 막장 인사를 당의 기획위원으로 임명하는 새누리당의 정신상태는 가히 짐작할만하다"고 새누리당을 질타한 뒤, 정 위원 해임과 김무성 대표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심언기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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