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성(遼陽遼東城) - 문화재연구소

출처 : https://portal.nrich.go.kr/kor/archeologyUsrView.do?menuIdx=799&idx=8018

요동성(遼陽遼東城)

중국 요령성 요양시(遼陽市)에 위치한다. 중국 고대의 양평성(襄平城)을 말한다. 양평(襄平)은 전국시대 연(燕)나라의 요동군 수부(首府)였을 뿐만 아니라 전연(前燕, 337∼370) 때에는 동방의 군사요충지였다. 요동성은 수산(首山)의 동북쪽, 태자하(太子河)의 서안(西岸)에 자리하고 있는데, 서쪽에는 요하가 있고, 동쪽으로는 구릉지대가 이어지는 곳이다. 고구려의 장수왕은 풍홍(馮弘)을 죽이고 북연(北燕)을 멸망시킴에 따라 요동을 장악하게 되었는데, 이때 양평(襄平)을 요동성(遼東城)으로 고쳤다.

현재 고구려의 요동성지는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다만 1953년 3월에 평안남도 순천군에서 요동성총(遼東城塚)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는 요동성을 그린 고분 벽화가 있었다. 벽화에서 보면 요동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된 이중성이었으며, 동문과 서문이 일직선으로 마주보고 있다. 아울러 치성과 각루(角樓), 여장 등이 표시되어 있다.(서정석)

참고문헌

조선 평안남도 순천군 용봉리 요동성총 조사보고, (고고민속학연구소, 고고 60-1, 1960), 

중국내의 고고려유적(이전복 저, 차용걸·김인경 역, 학연문화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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