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7055
원전비리로 인해 680일 가동 중단…6천400억 손실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0.18 01:35:55 수정 2014.10.18 07:56:53
원전 하나가 하룻동안 가동중단이 될 경우 발전손실액이 거의 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족한 전기를 채우는데 그만큼의 세금이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원전 수십기를 지어놨지만 잦은 고장과 이상으로 가동중단이 수시로 되고 있고 특히 원전비리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날짜를 원전별로 모두 합하면 680일이나 됩니다.
강신혜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새벽 전남 영광의 ‘한빛 원전 3호기’가 멈췄습니다.
증기발생기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에는 3년 전에 운영을 시작한 ‘신고리 1호기’가 송전 설비 이상으로 멈췄고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빛 3호기’와 신고리 1호기를 포함해 올해 고장과 이상으로 인한 가동 중단 사례는 모두 7건입니다.
8월 25일 고리 2호기는 폭우로 인한 침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6월 9일에는 원자로에 부착돼 있던 제어봉이 전자석 이상으로 떨어지면서 한울 1호기의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이밖에도 3월 15일 월성 3호기, 2월 28일 한빛 2호기, 그리고 1월 29일 한울 5호기가 모두 원자로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연도별 가동 중단 횟수를 비교해 보면 올해와 지난해의 원전 가동 중단은 예년에 비해 줄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동이 장기간 중단된 원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원전비리로 인해 모두 6기의 원전이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8개월 간 가동이 중단됐고 그 시기는 2012년 11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있습니다.
게다가 노후 원전인 고리 1호기는 지난해와 올해 총 8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또 다른 노후 원전인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설계 수명이 다한 이후 지금까지 가동이 중단돼 있습니다.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발전손실액 등의 경제 손실도 발생합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원전비리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 6기의 가동 중단일수 총합이 680일이고 이로 인한 손실비용이 6400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1기가 하루동안 가동 중단될 경우 9억4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계산입니다.
원전 가동 중단은 안전 문제일 뿐 아니라 세금 낭비라는 경제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국민TV뉴스 강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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