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221.145.178.204/nrichdata/common/gogohak/hwp/02530.hwp (문서파일) 
* 출처 모르겠음. 사이트로 보면 위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노보고르데예프카 성터(Novogordeevka 城址)

러시아 연해주 아누치노(Anuchno) 구역에 있는 발해시대의 산성으로, 노보고르데예프카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5㎞ 떨어져 있고, 옆으로는 아르세니예프카(Arsen′ evka) 강이 흐른다. 성터는 바로 이 강가의 오른쪽 평지에 솟아 있는 해발 78m의 끄루글라야(Kruglaia) 산 북쪽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다. 성벽은 그리 높지 않아서 잘 남아 있는 북벽은 2m 정도가 된다. 성의 크기는 동서 너비 190m, 남북 길이 230m이고, 전체 면적은 3.2ha이다. 성 안의 경사지를 24개의 계단으로 깎아내어 집을 지었는데, 계단식 지형은 지금도 뚜렷이 남아 있다. 각 계단의 너비는 5~15m이다. 이 유적은 여러 시기에 걸쳐 사용되었으니, 제1․2․3층은 철기시대인 얀콥스키문화, 크로우노프카문화, 올가문화에 각각 대응되고, 제4층이 발해시대인 8~10세기, 제5층은 여진시대인 12~13세기에 해당된다.

1878년에 부세(F.F. Busse)가 이곳을 답사하여 기록을 남겼고, 1965년부터 샤프쿠노프(E.V. Shavkunov)가 발굴을 시작하였다. 그 이후로 연해주의 발해 유적 가운데 제일 많이 발굴되었고, 연구 논문도 여러 편이 발표되었다. 1965년에 시굴하였을 때에 흙으로 구운 거푸집(鎔范), 도가니, 주물용 국자, 쇳물 찌꺼기, 송풍관(送風管) 등이 발견되었는데, 도가니에는 청동 주물이 늘어붙어 있었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이곳에 발해시대의 커다란 수공업 도시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발해의 행정구역 중에서 어느 구역에 속하였었는지는 추정할 근거가 없다.

성 안에서는 쪽구들(炕)이 달린 집자리와 도기 등의 유물도 발굴되었다. 1970년대에 세메니첸코(L.E. Semenichenko)가 성 밖의 관개수로에서 집자리들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발해시대에 성 밖에 형성되어 있던 취락의 일부분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 가운데 중앙아시아 문화와 연결되는 것이 있고, 최근에는 부근에서 소그드인의 은화(銀貨) 1점도 발견되어서, 샤프쿠노프는 이곳에 소그드(Sogd)인들이 집단 거류지를 형성하면서 산업과 상업에 종사하였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참고문헌 

- 러시아 연해주와 발해 역사(샤프쿠노프 엮음, 송기호․정석배 옮김, 대우학술총서 번역97, 민음사, 1996), 
- 沿海州의 渤海 遺蹟 연구동향(宋基豪, 아시아문화 12,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1996),
- 연해주의 역사유적 및 문화유적, 자료 집성, 제2부, 고고 유적(스트류첸코 등,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극동민족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1991), 
- 沿海州의 발해 문화 유적(E.V.Shavkunov 著․宋基豪 譯, 白山學報 30․31合, 1985)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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