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7430

2017년 12월 ‘달 궤도선 발사’…차기 대선에 맞춘 과욕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1.14  01:02:56 수정 2014.11.14  10:24:06


정부가 지난해 계획을 수정해 발표한 달탐사 사업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를 종전 계획과 비교만 해봐도 단지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 무모하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조아라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탐사 추진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정부의 달탐사 사업을 대폭 수정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2020년 달 착륙' 공약의 재확인이었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지난 9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구체적인 추진 계획안으로 만들었습니다.

2011년 12월 이명박 정부가 세웠던 사업 일정을 크게 앞당겼고 그렇게 해야 하는 필요성과 시급성이 25페이지에 달하는 계획안에 강조돼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새로 수립한 달탐사 계획과 당초 이명박 정부가 세웠던 계획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1년에 한국 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발사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23년에는 이 발사체에 달 궤도를 도는 궤도선을 실어서 발사합니다.

그리고 2025년 이번에는 달 착륙선을 실어서 발사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발사에서 달 착륙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계획안은 이를 단순화 했습니다.

 
우선 한국형 발사체 발사와 궤도선, 착륙선 발사를 한꺼번에 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2020년 한해 동안 한번은 발사체에 궤도선을 실어 쏘고 한번은 발사체에 착륙선을 실어서 쏘기로 했습니다.

착륙선 기준으로 5년이나 시기를 당겼고 발사체를 미리 쏴보는 단계도 생략했습니다.

대신 2017년에, 그것도 대선이 치러지는 12월에 발사체 시험 발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2020년에 쏠 한국형 발사체가 아니라 외국 기술로 만드는 별개의 발사체고 역시 외국 기술이 투입되는 시험용 궤도선을 싣고 발사됩니다.

정부 계획안 첫 페이지에는 '국격 향상', '국민에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 달탐사 사업의 목적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창조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돼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명분과 임기 내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과욕으로 정복될 우주가 아닙니다.

국민TV뉴스 조아라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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