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hgw2-IT8KA
[비하인드+] 고양이에게 부탁해
박민규 기자 입력 2020.04.23 21:48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고양이에게 부탁해
[기자]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가 아니라, < 고양이에게 부탁해 > 입니다.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을 놓고, 오늘 토론회 열렸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사실 특이한 이야기가 이 자리에서 많이 나왔는데, 이런 주장도 있었습니다.
[오동길/화면출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것을 그 CCTV 관내 보관함 곳 안에 보관이나 좀 임시로 머물게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CCTV만 있고 동체가 없다고 하면은…]
[앵커]
저게 무슨말입니까?
[기자]
그러니까 맥락을 설명드리면, 아무도 없는 곳에 CCTV가 투표함, 보관되어 있는 투표함만 찍고 있으면, 영화에나 나오는 것처럼 사진으로 CCTV 화면을 대체해 놓고 조작할 수 있다, 그래서 주변에 실제 움직이는 동물을 갖다 놓으면 이 조작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주장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투표를 영화처럼, 투표조작을 막기 위해서는 저렇게 CCTV에 앞에 움직이는 동물을 놓아야 한다, 이런 얘기인 것이잖아요,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동물권 측면에서 사실문제는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작 이 조작을 누가 어떻게 했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이야기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반박도 나왔습니다.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화면출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 (공무원분들, 선거관리위원회분들이 지금 조작했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고양이가 했어요?]
앞서 JTBC가 팩트체크해 드렸죠.
민주당과 통합당의 득표 비율이 63:36으로 일치하는 게 조작의 증거다라는 주장도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시 들어보시죠.
[양선엽/공정선거국민연대 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 프로그램을 하면은 조작할 수 있어요. 어디를 조작했는지 모르지만…]
[앵커]
결국에는 잘 모르겠지만 믿을수는 없다, 이런 식으로 진행이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토론 진행 자체가 잘 안 됐습니다.
2시간 넘는 내용 다 소개해 드릴수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앵커]
2시간 넘게 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시간 반 정도 진행이 됐는데, 마지막으로 한 부분만 더 들어보시죠.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화면출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 중국 스파이가 와서 (우체국 CCTV) 보여달라면 보여줘야 합니까?]
[오동길/화면출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 중국 스파이가 CCTV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줘야 되냐고 하셨죠? 저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사전투표, 관외투표함 보관돼 있는 곳의 CCTV에 대한 얘기인데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논박, 주장이 계속되니까 이준석 최고위원은 앞으로는 의혹 제기로 그치지 말고 제도 개선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듣고 보니까 지금 왜 이걸 듣고 있는지도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선거 조작이 저렇게 모여서 토론을 한다고 해서 저게 결론이 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당연히 결론이 날 수 없는 거고. 토론할 소재도 아닌 것 같은데, 듣고 보니까 굳이 들을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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