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tv/jtbc/newsroom?newsId=20141206014606568

"박 대통령이 문체부 인사 직접 지시"..유진룡의 폭로
JTBC | 유미혜 | 입력 2014.12.06 01:46


[앵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파문은 엎치락뒤치락입니다. 오늘(5일)은 한 걸음 더 나갔습니다. 오늘은 과거에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 인사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전·현직 장관들의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 부처의 국장과 과장의 교체를 직접 지시했다는 당시 주무장관의 언론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정윤회 씨 측이 청와대를 통해 인사에 관여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힘을 싣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현직 장, 차관과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청와대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인터뷰를 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그 내용이 어떤 거였습니까?

[기자]

예. 지난해 8월에 교체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 인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는 게 핵심인데요.

대통령이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는 언론의 의혹에 대해 당시 주무 장관이 직접 확인해 준 셈입니다.

이 내용은 구동회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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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씨와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의 교체를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입니다.

정 씨의 딸을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가 생겼고, 이를 조사한 인사들이 좌천됐다는 겁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 이 보도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박 대통령이 자신을 청와대로 불러 수첩을 꺼내 국장과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당시 주무 장관이 인정한 셈입니다.

그러면서 김종 문체부 2차관을 청와대 민원 창구로 지목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차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면 정확하다"며, "김 차관의 민원을 이 비서관이 대통령을 움직여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진룡 전 장관은 지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을 거듭 밝히고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현직 김종덕 장관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김종 차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종 제2차관/문화체육관광부 : (유진룡 전) 장관님이 인사에 대해 모든 문제를 직접 다 했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김 차관은 유 전 장관을 고소할 계획이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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