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6477

<세계일보>, 정윤회 문건속 '이정현 대목' 전격공개
“이정현은 근본도 없는 놈이 VIP 1명만 믿고 설쳐”
2014-12-07 20:34:04  

<세계일보>가 7일 '정윤회 문건' 중에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관련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동아일보>가 전날 청와대가 복원해 검찰에 제출한 정윤회 문건 파일을 근거로 "정윤회 씨가 이른바 ‘십상시’와의 회동에서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비리나 문제점을 파헤쳐서 빨리 쫓아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자, 앞서 검은색으로 칠해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을 공개한 것.

<세계일보>에 따르면, 문건에는 정씨가 “이정현은 근본도 없는 놈이 VIP 1명만 믿고 설치고 있다”고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을 비난하면서 “VIP의 눈 밖에 나기만 하면 한 칼에 날릴 수 있다. 안 비서관(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적당한 건수를 잡고 있다가 때가 되어 내(정윤회)가 이야기하면 VIP께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문건 내용에 대해 <세계일보>에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않겠다는 말 이외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같은 문건 내용을 공개하면서 문건의 신뢰성에 상당한 무게를 실었다.

<세계일보>는 "특히 문건 내용에 현 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이 전 수석에 대해 ‘근본 없는’이라고 표현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면서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수석은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당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박 대통령 정치입문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정씨와 3인방에게 이 전수석은 ‘적통’이 아닌 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는 특히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 전 홍보수석은 6·4 지방선거 직후인 5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며 "여당 일각에서는 당시 7·30 재보선을 위한 차출설이 나왔으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전 수석이 정국 돌파를 위해 차출을 당했다면 당연히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받아야 했으나 이 전 수석은 한참 뒤 야당의 불모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했다. 여당 지도부가 '이 전 수석이 동작을에 출마하면 여당에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고 동작을 출마를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는 또한 "당시 이 전 수석의 사표 제출을 둘러싸고 여권에서는 경질설이 제기됐다"며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제안을 받았던 다수의 후보자들이 ‘이정현 수석과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대변인 자리를 거부했고, 이에 박 대통령이 이런 문제 제기를 알게 됐다는 소문이 당시 파다했다"며 “이미 올해 1월 초부터 청와대에서 (이 수석 경질을 위한) 내부적 수순을 밟았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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