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1208083910725

[단독] "박 전 수석, 대통령 결정 따라야 한다고 말해"
JTBC | 안의근 | 입력 2014.12.08 08:39


[앵커]

청와대가 민간재단인 세종재단 이사장 선임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JTBC는 세종재단 이사진을 취재했는데요. 새 이사장에 내정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결재를 받았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며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재단 새 이사장에 내정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선임과 관련된 내부 문건을 보면 지난 8월에는 "왜 그 자리에 가게 됐는지도 잘 모른다"고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엔 "박근혜 대통령이 명한 자리를 두고 토 달 일이 아니다"며 청와대 낙점을 시인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1월 세종재단 이사 3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서는 더 적극적인 입장을 표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사들이 "이사장은 법률상 이사회에서 이사들끼리 뽑게 돼 있다"고 했지만 박 전 수석은 "청와대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세종재단 A 이사(음성변조) : 박준우 수석은 대통령 비서실에 인사팀장이 있는데 인사팀장이 대통령한테 결재를 받아 그래서 자기가 오게 됐고 거길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A 이사는 청와대 결정이 위법하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세종재단 A이사(음성변조) :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 결재했다는데 우리가 법이 있는데 대통령이 법을 갖다가 초월하는구나.]

박 전 수석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세종재단에서 일방적으로 작문을 했다"고 주장한 이후 더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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