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뉴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 행진 종료 보도
Posted by: 편집부 in Headline, Topics, 사회 2015/04/05 17:40
야후 뉴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 행진 종료 보도
- 독립된 조사 요구하며 46킬로미터 행진
- 600명의 시민들 행진에 동참, ‘책임자 처벌하라!’ ‘유가족 모욕 중단하라!’ 외쳐
- 거리 나온 시민들, 박수와 눈물로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 표시
야후 뉴스는 5일 AFP 통신을 인용하여, 비통에 빠진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독립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이틀간의 장거리 행진을 이들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고 39초짜리 영상물도 함께 게재하는 등 현장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사는 세월호 참사는 규제 완화, 관리 소홀, 배의 불법 개조 등의 이유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온 나라와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겼고 아시아에서 네 번째 경제 대국인 한국에서 느슨한 안전 기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야후 뉴스는 저항과 굳은 결심의 표시로 자신들의 머리를 삭발한 유가족들이 죽은 자식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걸었으며 이들 뒤로 수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뒤따랐고 이들 중에는 정부를 비판하는 배너를 들고 있는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행진에 참가한 이들은 “책임자를 처벌하라” “유가족 모욕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청와대 근처에서는 촛불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지난 1년 동안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종자 수습과 철저한 진상조사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며 집회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됐으나 정부가 어이없게도 조사위 요직에 공무원을 파견함으로써 독립된 수사를 방해하고 있으며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이를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후 뉴스는 행진을 바라보는 행인들은 박수를 치는 등 격려와 지지를 나타내고 빗속에서 묵묵히 그들을 따르는 지지자들과 함께 행진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자세히 전하고, 많은 사람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재판을 받았으나, 유가족과 비평가들은 기업과 규제자들 간의 유착관계 등, ‘근본적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야후 뉴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yhoo.it/1Cr4T4E
Parents of S. Korean ferry victims complete marathon protest march
세월호 희생자 부모들, 장거리 시위행진 종료
AFP
Relatives of victims of the Sewol ferry accident have their heads shaved during a protest ahead of the anniversary of the disaster in Seoul on April 2, 2015 (AFP Photo/Ed Jones)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족들이 2015년 4월 2일, 참사 1주년을 앞둔 시위 중 머리를 삭발했다
Relatives carrying the portraits of the victims of the South Korean ferry sinking that killed more than 300 people a year ago, march during a rally in Seoul, South Korea, Sunday, April 5, 2015. In the rally, the protesters called on the government to salvage the ferry Sewol off the country’s southwest coast as well as the investigation of the truth. (AP Photo/Lee Jin-man)
1년 전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의 영정을 안고서 일요일인 2015년 4월 5일, 유족들이 한국 서울에서 시위를 벌이며 행진하고 있다. 이 시위에서 시위자들은 정부에 남서부 연안에서 세월호를 인양해 올릴 것과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