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충청 출신 반기문 ‘대망론’ 추진‘… 수사 타깃’ 배경에 정치적 견제 있었나
박영환 기자 yhpark@kyunghyang.com 입력 : 2015-04-15 22:22:26ㅣ수정 : 2015-04-15 22:24:33
친박계가 ‘구명 요청’ 거부한 이유 관측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1)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성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배경에 같은 충청 출신인 반 사무총장의 대권 플랜을 추진한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http://img.khan.co.kr/news/2015/04/15/l_2015041601002494000205371.jpg)
성 전 회장은 2000년 충청 출신 정·관계 인사들과 충청포럼을 창립한다. 반 사무총장도 핵심 창립 멤버였다. 반 사무총장 고향은 충북 음성이고, 성 전 회장 고향은 충남 서산이다.
반 총장 동생은 현재 경남기업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실제 성 전 회장이 반 사무총장 대망론을 추진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전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지난해 11월 “반 사무총장 측근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반 사무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상임고문이 밝힌 메신저가 바로 성 전 회장이란 것이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각종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반 사무총장은 20~30%의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반 사무총장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반기문 대망론’이 힘을 얻었다.
친박계가 성 전 회장의 도움 요청을 거부한 데는 이 같은 정치적 행적도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성 전 회장이 자원외교 수사 타깃이 된 것은 반 사무총장과의 관계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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