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세월호 1주기 기사, 비탄에 잠긴 유족은 답을 원해
Posted by: 편집부 in Headline, Topics, 사회 2015/04/19 10:33
CNN 세월호 1주기 기사, 비탄에 잠긴 유족은 답을 원해
– 독립적인 철저한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촉구
– 박근혜 정부의 땅에 떨어진 신뢰와 진정성
CNN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15일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겪는 비통한 절망과 슬픔을 기사와 2분 18초 방송으로 전했다. 참사 이후 사고의 발생 원인과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대응능력, 구조과정에서의 비효율성 및 유가족들의 뜻과는 전혀 다른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전했다.
CNN은 아직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사고 이후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하지 못한 박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참사를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CNN은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인터뷰를 전하며 세월호 참사가 사람들로부터 잊혀져 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도 함께 전했다.
CNN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1주기를 기리며 유가족들과 시위자들이 진실규명과 세월호의 인양을 주장도 함께 박 정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유가족들의 삭발식과 안산에서 서울까지의 행진 거행을 전했다. 또한 이 기사는 세월호 비극의 원인은 부정부패의 축적과 눈감아 주기식의 관행이 불러일으켰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전하며, 이 언급 이후의 수사진행도 전했다.
CNN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광범위한 원인과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선박 인양과 독립조사가 열릴 것인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한다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CNN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Sewol ferry disaster: One year on, grieving families demand answers
세월호 참사: 1년 후, 비탄에 잠긴 유족은 답을 원한다
By Madison Park and Paula Hancocks, CNN
Updated 12:38 AM ET, Thu April 16, 2015
One year later, families of Sewol victims feel forgotten 02:18
1년이 지난 후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자신들이 잊혀졌다고 느낀다
Seoul (CNN)-In the first few days after the Sewol disappeared beneath the Yellow Sea, divers pulled body after body from the watery wreckage, bringing the dead home.
서울 (CNN)-세월호가 서해 속으로 사라지고 난 며칠 후 잠수사들이 물에 잠긴 난파선 속에서 시신들을 수습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줬다.
And throughout the following days, weeks and months, Park Eun-mi waited to see if one of them was her 16-year-old daughter, Huh Da-yun.
그 후 며칠, 몇 주, 그리고 몇 달에 걸쳐 박은미씨는 시신들 중에 16세의 딸 허다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다렸다.
The divers stopped searching months ago because of the winter and water conditions, and the South Korean ferry remains on the bottom of the sea floor.
잠수사들은 몇 달 전 겨울과 해상 조건을 이유로 수색을 중단했고, 한국 세월호 여객선은 해저에 머물러 있다.
The Sewol sank on April 16, killing 304 people, mostly high school students who were on their way to a field trip to Jeju island, off South Korea’s southern coast.
세월호는 4월 16일 대부분이 제주도 수학여행 길의 고교생이었던 304명의 목숨을 앗으며 한국 남해안에서 침몰했다.
“We kept waiting with belief in finding our daughter. I thought once, ‘Somebody will be the last person and what if it’s Da-yun?'” Park said.
“우리는 딸을 찾으리라 믿으며 계속 기다렸다.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다, ‘누군가는 마지막 사람일 텐데 그게 다윤이면 어쩌지?'”라고 박 씨는 말했다.
A year later, Park’s life remains at a standstill. Nine have yet to be found.
일 년 후, 박 씨의 삶은 멈춰져 있다. 아홉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We, the families of the missing victims, are still living the day — April 16, 2014,” said Park, who is in poor health, but refusing treatment. “I cannot think about anything except to find my daughter and other missing people.”
“우리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그날, 2014년 4월 16일에 살고 있다”고 건강이 좋지 않으나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박 씨가 말했다. “딸과 다른 실종자를 찾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Park’s case is an unsettling one — emblematic of what remains unresolved a year after the Sewol ferry sank. Dozens associated with the ferry disaster have been sent to jail on criminal charges. But families say the underlying problems that led to the sinking of the Sewol are far from resolved.
박 씨의 경우는 아직 진행 중인 문제, 세월호가 침몰한 후 1년이 지났어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수십 명이 형사상의 죄목으로 감옥에 수감됐다. 하지만 유족들은 세월호 침몰을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