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은 ‘물 찰랑’ 주변은 ‘가뭄 쩍쩍’
윤승민·이종섭·권순재 기자 mean@kyunghyang.com 입력 : 2015-06-17 22:28:47ㅣ수정 : 2015-06-17 23:18:05
물 부족지역과 무관하게 보 건설
확보 수량 11억7천만톤 무용지물
정부, 뒤늦게 “피해지역에 공급”
4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다. 갈라진 논에선 모가 말라 죽어가고, 전국에선 올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이 속출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가뭄과 홍수 예방 목적으로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은 올해도 무용지물이다. 4대강에 건설된 다기능 보는 모두 16개지만 대부분 물부족 지역이 아닌 곳에 세워져 있어 물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강과 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 4대 강에는 강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농지는 쩍쩍 갈라져 먼지를 날리고 있다.
17일 전라북도와 충청남·북을 흐르는 금강 줄기에 건설된 세종·공주·백제보. 이들 3개 보의 저수율은 이날 모두 100%를 넘었다. 백제보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가뭄으로 농사지을 물이 없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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